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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착기로 고분 싹쓸이...간 큰 中 도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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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20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고대 한(漢)나라 유물로 추정되는 고분 10여개가 굴착기로 무더기 도굴당하는 기상천외한 사건(사진)이 발생해 중국이 충격에 빠졌다.
대형 굴착기를 동원해 10여개의 고분을 한꺼번에 도굴한 것은 유례없는 일로 중국 역사상 최대 도굴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28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3일경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 가오춘(高淳)현 구청(固城)진 우후(蕪湖)-타이후(太湖) 구간 도로 확장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고분 10여개가 모두 도굴당했다.
이 사건은 최근 도로 공사를 하던 인부가 청동기를 발굴했다며 신고, 문물보호국이 공사를 중단시키고 발굴을 검토하던 중에 발생했다.
도굴꾼들이 굴착기를 동원해 1000㎡ 규모의 유적지를 심하게 파헤친 결과 시한(西漢ㆍBC 202년~AD 9년) 및 둥한(東漢ㆍAD 25~220년)시대 목재관들이 훼손된 것은 물론 도자기ㆍ청색 벽돌 등 고고학적 가치가 큰 유물들의 파편들이 널려 있었다.
고고학자들은 고분의 규모나 관의 재질로 봐 한대 귀족 무덤으로 추정하고 있다.

난징시 문화국과 경찰은 도굴단이 현장에서 사용한 뒤 버린 것으로 보이는 굴착기 8대를 증거물로 확보하고 범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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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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