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환 베이징특파원]세계에서 가장 높은 중국 임산부의 제왕절개 비율이 여전히 줄어들지 않는 이유는 왜일까.


28일 런민르바오(人民日報)가 세계보건기구(WHO)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 여성의 제왕절개 수술 비율은 50%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이는 선진국 평균인 10%는 물론 세계보건기구에서 제시한 표준인 15%를 훨씬 초과하는 수치다.

중국의 제왕절개 분만율은 1970년대까지만 해도 5% 정도에 불과했으나 1980년대 이후 급상승세를 보이며 30~40%에 달했고 1990년대 이후에는 40%를 넘어서 2000년대들어 50%를 넘어서고 있다.
중국내 역대 제왕절개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톈진(天津)시로 2008년 68%에 달했다. 베이징ㆍ항저우(杭州) 등 대도시에서도 50~60%에 달한다.


한국에서도 임산부가 정상적으로 아기를 낳지 못하거나 자연분만으로 인한 통증을 피하기 위해 제왕절개를 선택하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중국에서는 또다른 이유가 있다.

우선 수입증대를 위해 산부인과 의사들이 수입을 늘리기 위해 가격이 3~4배 비싼 제왕절개를 권유하고 있다.


임산부가 일부러 제왕절개를 택하는 이유 중 하나는 원하는 시간에 아기를 낳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행운의 숫자 8로 출생시간을 맞추려는 임산부들이 많다. 즉 8월8일 8시8분에 태어나는 신생아들이 최고 행운아 대접을 받는다.


또한 가을에 새학년을 시작하는 중국 초등학교 신입생의 출생 기준이 9월1일 전이라는 점도 주된 이유다. 이에 따라 8월이 산부인과로선 매우 바쁜 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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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중국 의료업계에서는 제왕절개는 산모와 아기 모두에게 문제를 가져올 확률이 자연분만보다 높은 만큼 위험성을 제대로 숙지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 출산후 신체 회복속도는 제왕절개가 자연분만보다 2배 이상 더 걸리며 감염 등 부작용도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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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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