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영욱 전사장 "고가 골프채 건넸다"진술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곽영욱(구속기소) 대한통운 전 사장이 수뢰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한명숙 전 총리에게 고가의 골프채를 사줬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곽 전 사장은 지난해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한 전 총리가 2001년 1월 여성부 장관에 임명된 직후 '이제 장관이 됐으니 골프도 배워야 한다'는 취지로 1000만원대 골프채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 전 총리 측은 "골프채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과연 그런 고가 골프채가 있을까.

그린피도 나눠 내야 하는 주말 골퍼, 중고채를 사서 들고가는 골퍼들에게 1000만원대 골프채는 매우 고가임에 틀림없기 때문이다.


골프샵 업주들 가운데서는 이와 관련해 "물론 있다"면서도 "별로 비싼 제품은 아니다"는 반응을 보이는 이가 적지 않다.


서울 여의도의 한 골프샵 사장은 이날 "1000만원대 골프채라면 주문 제작품 일 것"이라면서 "선물용이기 때문에 일반 가게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그렇다고 크게 비싼 제품은 아니다"면서 "아마 주문하면 일본에서 제작해 들여와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언론에 보도된 '고가 골프채'와 관련해 "아마도 일제 H사,M사 제품일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들 브랜드의 경우 아이언 세트(8개)만 1000만원이 넘고, 아이언과 드라이버 1개,페어웨이 우드 2개(3번,5번)를 합치면 3800만원에서 5000만원에 이르는 제품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또 "어떤 제품은 드라이버와 우드가 각각 450만원이나 해 가격이 1000만원을 쉽게 넘어간다"면서 "이런 시세에 비춰본다면 일반인에게는 매우 고가임에 틀림없지만 그러나 선물용으로 오가는 '고가제품'은 아닌 것 같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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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H사 관계자는 "수천만원짜리 골프채가 있는 것은 사실지만 구체적인 가격 정보는 알려드릴 수 없다"면서 "전시는 돼 있지 않아 주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중 골프샵에서 팔리는 골프클럽은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 다종 다양하며, 중고제품도 많아 주말 골퍼들은 큰 돈 들이지 않고서도 클럽을 사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길은 얼마든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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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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