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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살까지 살려면 이것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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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서울지역 94세 이상 노인의 장수비결은 사교적인 성격과 규칙적인 식습관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4일 서울시가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의 연구용역을 통해 펴낸 '서울 100세인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94세 이상 노인 대다수는 '자신이 사교적이고 감정 표현에 솔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87명(남성 25명, 여성 62명) 가운데 '자신의 성격이 사교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남성이 80.0%, 여성이 69.4%로 집계됐다. '감정 표현을 많이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남성의 72.0%, 여성의 51.6%에 이르렀다. 우울증 조사에도 전체 대상자 가운데 여성 4명(4.6%)만이 우울증 의심증세를 보였다.

규칙적인 식생활과 가족과 같이 사는 것도 장수의 비결로 꼽혔다. 남성의 88.0%, 여성의 75.8%가 '식사를 매우 규칙적으로 한다'고 응답했고, 남성의 84.0%와 여성의 71.0%가 '식사 때마다 거의 일정한 분량을 먹는다'고 밝혔다.

외식을 하거나 음식을 배달해 먹는 경우는 남성은 월평균 2.3회, 여성은 0.9회에 불과했다. 최근 6개월간 영양제나 건강보조식품을 섭취한 비율은 20% 정도로 전국 초고령자 평균과 비슷했다.
이들은 주로 60대 초중반까지 농업이나 자영업에 종사했으며 절반 이상(56.6%)이 60대 이후에 서울로 이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초고령자의 교육수준을 보면 평균 교육연한은 4.5년(남자 7.8년, 여자 3.1년)이었고, 대학교육을 받은 대상자가 9명(10.3%)으로 매우 높은 편이었다. 전라도 장수벨트지역의 90세 이상자들의 조사에서는 81.8%가 무학, 18.2%는 초등교육을 받는데 그쳤었다.

이들에게 가장 많은 질병으로는 남자는 고혈압(56%), 골관련질환(44.0%), 전립선질환(24.0%) 순이었고 여자는 골관련질환(44.6%), 고혈압(34.4%), 치매(21.3%) 등이 많았다.

이들 초고령자의 주요 부양자는 며느리(30%), 아들(27.5%), 딸(20%), 부인(12.5%), 손자며느리(6.3%) 순이었다. 부양자의 평균 연령은 63.6세였으며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가 38.8%로 가장 많았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7~12월 남성 25명(사회적 관계 조사는 26명), 여성 62명을 대상으로 방문조사로 이뤄졌으며, 연령범위는 94~103세, 평균연령은 96.9세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보다 85세 이상 초고령인구 비율이 더 빠르게 늘어나고 있음에도 현재 노인정책은 60~70대 중심"이라며 "앞으로 서울시 정책에 반영해 '서울형 장수모델'을 개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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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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