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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美 FOMC 동결 확실시.. 쟁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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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오는 26∼2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Fed)이 금리를 현행 최저수준으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대체로 이견이 없다.

대다수의 경제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의 취약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3월 말 모기지 증권 매입을 종료하고, 저금리 정책은 적어도 향후 몇 달 동안 더 이어간다는 기조를 1월 회의에서도 되풀이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연준의 미세 조정과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으로 모아진다. 과연 연준이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는 선에서 미세 조정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연준이 본격 금리 인상 전까지 어떤 조치들을 선행할 것인지 그 핵심이다.

◆ 모기지 증권 매입 중단, 금리 상승 위험은 = 연준의 빠른 출구전략을 어렵게 하는 요소는 높은 실업률과 주택 시장의 부진으로 요약된다. 특히 주택시장의 경우 연준의 유동성 회수 정책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는 부문. 즉 연준이 오는 3월 1조2500억 달러 규모의 모기지채 매입을 종료했을 때 주택 시장의 회복세가 꺾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톤 연방준비은행 총재에 따르면 연준의 모기지 매입은 모기지 금리가 0.25∼0.75%포인트 떨어뜨리는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문제는 연준이 모기지채 매입을 중단 했을 때 금리가 얼마만큼 다시 오를 것인가 하는 점.
일단 연준이 모기지채 매입을 종료한다 하더라도 당장 이를 적극적으로 되팔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금리가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3분의 2 이상은 모기지 매입이 중단돼도 모기지 금리 상승폭이 0.5%포인트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연준은 주택시장이 악화되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추가 모기지 매입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고 WSJ은 보도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향후 연준이 모기지 보유량을 줄이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점, 인플레 대응과 관련된 시장의 신뢰 등을 이유로 추가 모기지 매입은 될 수 있는 한 피해야 한다고 입을 모아 조언한다.

◆ 금리 인상 전 재할인율 올리나 = 연준이 본격적인 금리 인상에 앞서 은행의 긴급대출에 대해 부과하는 요금인 재할인율을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일반적이다. 연준은 은행들을 지원하려는 의도로 이 재할인율을 지난 2007년 8월 6.25%에서 0.5%까지 내렸는데, 시장이 점점 안정을 되찾으면서 대출 규정을 다시 강화할 때가 됐다는 것.

WSJ은 재할인율이 은행간 자금 거래에 적용되는 연방기금 금리보다는 중요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재할인율의 변화가 곧 기준금리 인상을 의미한다고는 볼 수 없다고 전했다. 다만 이것이 긴급 유동성 공급 정책의 전환점으로 받아들이는 데 이견이 없다는 분석이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본격 인상하기에 앞서, 적어도 두 가지 정책변화의 과정을 겪어야 한다고 지적된다. 연준이 금융권에 쏟아 부은 1조 달러의 유동성 가운데 일부를 회수하는 일과 은행의 지급준비금에 지불하는 이자를 인상하는 것. 이런 작업들이 선행됐을 때 연준이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다는 것.

물론 '상당 기간 예외적인 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FOMC 성명서의 문구를 수정하는 작업도 선행돼야 할 수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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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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