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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中 출구전략 앞으로, 미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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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북 통해 연준의 경기 개선+물가 압력 판단 드러날것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을 계기로 글로벌 증시에서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전날 뉴욕 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약세로 마감됐고 13일 아시아 증시도 일제 하락했다. 지준율 전격 인상으로 중국의 출구전략이 예상보다 빠르게 전개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고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진 것.

하지만 중국의 출구전략이 다른 국가보다 빠를 것이라는 점을 시장은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 또한 중국 인민은행은 앞서 채권 입찰 금리를 상향조정하면서 시장에 신호를 던져주기도 했다. 지준율 인상이 전격적으로 이뤄져 시장이 화들짝 놀라긴 했지만 이미 어느정도 시장에는 반영된 악재일 가능성이 있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에 그리스, 호주 등이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출구전략에 돌입한 바 있다. 하지만 그리스는 선진시장 중 최초로 금리 인상을 했고, 호주는 G20에서의 출구전략 공조를 깨뜨렸다는 점이 이슈로 부각됐을 뿐 글로벌 증시의 상승 흐름을 근본적으로 뒤바꾸지는 못했다.

물론 중국의 경우 사실상 현재 글로벌 경제의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당장 원자재 수요가 급감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을 집어삼키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글로벌 증시의 단기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장기적 추세까지 변화시킬수 있을지는 아직 좀더 두고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망감을 안겨주며 시작되긴 했지만 미 어닝시즌에 대한 판단도 아직은 이르다. 겨우 다우지수 30개 종목 중 알코아만이 실적을 발표했을 뿐.
어닝시즌에 대한 전반적 조망도 인텔과 JP모건 체이스의 실적 발표가 이뤄진 15일 뒤로 미뤄도 늦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어쨋든 중국이 출구전략으로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발걸음을 옮기면서 미국의 출구전략 문제도 다시 이슈로 부각되고 있으며 이러한 사실 자체가 투자심리에는 부정적이다.

출구전략의 중요 변수가 될 다음 FOMC는 오는 27~28일 양일간 열리고 2주를 남겨두고 있는 금일에는 베이지북이 공개된다.

지난 베이지북에서 연준은 경제 여건이 전반적으로 개선됐고 인플레에 대한 우려는 없는 상태라고 판단한 바 있다. 고용시장에 대해서는 안정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고 전단했었다.

이러한 연준의 판단은 지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에서도 대부분 그대로 반영됐었다. 베이지북을 통해 FOMC 결과를 어느정도 예측해볼 수 있는 셈. 따라서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의 출구전략 속도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 지난번 내용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면 출구전략에 대한 염려는 잠시 접어둬도 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지북은 오후 2시에 공개된다.

같은 시각 지난해 11월 재정수지가 공개된다. 920억달러 적자가 예상된다. 10월에는 1230억달러 적자였다.

이에 앞서 오전 8시30분에 주간 원유재고가 발표된다. 80만배럴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증시 흐름에 큰 영향을 줄만한 기업 실적 발표는 예정돼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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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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