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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송강호-나문희-황정민, 연기파배우 새해 대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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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2010년 연초 스크린이 연기파 배우들로 뜨겁게 달궈질 전망이다. 나문희, 설경구, 송강호, 황정민 등 연기상 단골 수상 배우들이 대거 새 영화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 '하모니' 나문희
28일 개봉하는 '하모니'는 월드스타 김윤진과 국민배우 나문희의 캐스팅으로 일찍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나문희는 '열혈남아'로 2007년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화려한 휴가'로 같은 해 대한민국영화대상 여우조연상, '주먹이 운다'로 2005년 대종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 연기파 배우다.

나문희는 '하모니'에서 전직 음대교수 출신으로 합창단을 이끄는 지휘자로 분해 특유의 애절한 연기를 선보이며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 현장에서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를 패러디한 나마에로 불릴 만큼 뛰어난 지휘 실력을 선보인 나문희의 연기가 관심을 모은다.
◆ '용서는 없다' 설경구

'용서는 없다'에서는 두 명의 연기파 배우들이 맞붙는다. 설경구와 류승범이 각각 부검의와 살인용의자로 고도의 심리 싸움을 펼친다.

설경구는 2000년 '박하사탕'으로 시작해 '오아시스' '공공의 적' 등을 통해 다수의 영화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코미디와 스릴러, 로맨스를 오가며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는 그는 '용서는 없다'에서 납치당한 딸을 구해야 하는 절박한 부검의 역을 잘 소화해내 다시 한번 호평을 받고 있다. 7일 개봉.

◆ '의형제' 송강호

젊은 감독들이 가장 사랑하는 배우 송강호는 '의형제'를 통해 명성을 재확인시킬 태세다. 영화 '영화는 영화다'의 장훈 감독이 연출하는 이 작품은 임무에 실패한 남파 공작원과 파면된 국정원 요원의 운명적인 재회를 그린다.

파면된 국정원 요원 한규 역을 맡은 송강호는 이 영화에서 강렬한 액션과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펼쳐보일 예정이다. 2월 4일 관객과 만난다.

◆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황정민

이준익 감독의 신작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황정민의 연기 변신이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영화, TV드라마, 연극, 뮤지컬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의 새 영화는 '그림자 살인' 이후 다시 한번 시도하는 시대극이다.

극중 맹인검객 황정학 역을 맡은 황정민은 누더기 옷을 걸친 초라한 행색의 맹인이지만 뛰어난 검술 실력을 지닌 고수로 변신해 새로운 면모를 선보일 전망이다.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상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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