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미국과 유럽 주요국에 비해 금융위기의 타격이 작았던 것으로 평가되는 프랑스의 경기 전망이 더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여론조사기관인 해리스여론조사소가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고 미국 시민들을 대상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생활이 나아졌는지 여부와 향후 10년간 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 결과 프랑스인 가운데 44%가 지난 10년 동안 생활수준에 불만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프랑스인 44%는 향후 10년 동안의 생활수준이 지금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두 답변은 조사 대상국 가운데 가장 비관적인 결과다.
프랑스는 이번 설문 조사 가운데 거의 모든 부분에서 가장 비관적인 답변을 차지했다. 응답자 72%는 프랑스 정부가 10년 전보다 정보에 불투명해진 것으로 평가했다. 또 75%는 향후 10년 동안 정부 측면의 지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역시 미국과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높은 수치다.
안전에 관한 질문에는 46%의 이탈리아인들이 10년 전보다 덜 안전한 것으로 느낀다고 답해 이번 설문에서 유일하게 프랑스(44%)를 앞질렀다.
영국은 이번 설문에서 프랑스 다음으로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영국인 가운데 36%가 향후 10년이 지금보다 더 비관적일 것이라고 답했고, 69%는 앞으로 10년간 정부의 지원이 줄어들 것으로 보았다.
미국인들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유럽인들보다 미래를 더 낙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럽인들 보다 더 많은 미국인들이 지난 2000년 보다 현재 생활수준이 개선됐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지난 2007년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선출됐을 당시 많은 프랑스인들은 이를 반기며 낙관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여론은 비관적으로 돌아섰다.
대다수 프랑스인들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추진하는 제도 개편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재정적자로 인한 사회복지 및 건강보험 혜택이 줄어들 것이란 예측 때문에 미래를 비관적으로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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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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