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시중은행들은 중소기업 대출 중심인 기업은행이 가계대출에 대해 파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하는 선제공격을 당하면서 향후 가계대출 금리인하 경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이 대출 고객에게 물리는 가산금리는 현재 약 3.05%포인트 수준인데, 이게 내년부터는 2.55%포인트 수준으로 낮아진다.
기업은행은 또 내년 1년 동안 가계대출의 연체금리를 최고 연 21%에서 연 18%로 3%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중소기업 직원 전용 신용대출 상품인 '파트너신용대출'과 '아이플랜급여이체론'의 대출금리도 0.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른 은행들도 대출금리를 조정하는 방안에 대해 일제히 검토에 들어갔다.
국민, 우리, 신한, 하나은행 등은 현재 기업은행의 가산금리 인하 내용을 검토해 적절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예대율 100%로 규제 따라 은행들 예금금리 올려 은행들이 예대율을 맞추기 위해 예금금리를 잇따라 올린 상황에서 바로 금리인하에 나설지는 지켜바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예대율100% 규제가 도입될 경우 대출을 늘리면 그만큼 수신부담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현재 예대율로 인해 대출을 자제해야되는 상황인 은행들의 경우 기업은행의 금리인하로 고객이 그쪽에 몰리면 오히려 반길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해당부서에서 회의를 소집해 인하 여부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지만 인하할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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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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