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구직단념인구와 불완전 고용인구 포함하면 실업률 17%에 육박
영국은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줄지을 것으로 예상돼 실업률이 더욱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
11월 미국의 공식적인 실업률은 10%를 기록한 상태지만 구직단념인구와 비정규직 등 불완전고용 인구 등을 포함하면 그 비율이 17%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실업자의 36%는 최소 6개월 이상, 20%는 최소 1년 이상 실직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 대통령의 주요 지지 계층인 흑인층과 히스패닉계층의 실업률이 각각 15.7%, 13%로 평균 실업률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어 오바마 행정부가 실업률 문제를 해소하지 못한다면 지지층의 대거 이탈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영국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오히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올해보다 내년 영국 고용시장이 더 힘든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비 수요가 여전히 취약해 기업들의 신규고용도 줄어들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갤럽 조사에 따르면 소매업체들 3분의 1 이상이 내년에 일자리를 줄일 뜻을 밝힌 만큼 실업률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힘든 기업들이 내년 허리띠 졸라매기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영국 소매업연합(BRC)의 조사에 따르면 260개 기업 중 63%가 임금 삭감을, 18%는 복지혜택 축소를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내년 1분기의 생산 수준을 현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낮출 것으로 답한 기업도 67%에 달해 기업인들 사이에서 내년 경제회복에 대한 전망이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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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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