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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사망자수 2주 연속 증가

최종수정 2009.12.24 14:23 기사입력 2009.12.24 14:23

백신 이상반응 292건 보고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신종플루의 확산 기세가 약화되고 있지만 사망자수는 2주째 증가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주(51주차, 12.12~12.19)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방문한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유사 환자수'(ILI)는 12.32(명)로 전주간 대비 34.8%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ILI는 지난달초 정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주 계절독감 역대 최고 수준인 17.63명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이와 함께 치료제인 항바이러스제 1일 평균 처방건수도 1만5258건으로 전주 대비 25.4%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주 사망자가 22명 추가돼 신종플루 감염 후 사망사례는 170건으로 늘었으며 총 50명이 중증 합병증으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수는 제49주(11.29~12.5)에 6명까지 줄었으나 이후 2주 연속 증가했으며 중환자수도 지난주 46명보다 늘었다.

또 지난달 26일 병원을 찾은 2세 남자 어린이에서 국내 4번째로 치료제 '타미플루'가 듣지 않는 내성 바이러스가 분리됐다. 이 환자는 초기 타미플루 투여 후 증세가 개선되지 않자 용량을 2배로 늘리고 또 다른 항바이러스제인 아만타딘을 함께 투여해 완치됐으며 지난 8일 퇴원했다. 전세계적으로는 168건의 타미플루 내성 바이러스가 보고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학생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항바이러스제를 적극적으로 투여한 결과 신종플루의 유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아직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고위험군에서 사망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감염부터 사망까지의 시차 때문에 질병의 기세가 꺾인 후에도 일정 기간 사망자수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신종플루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래 300건에 가까운 이상반응이 보고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중증사례 대부분은 백신이 원인이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복지부는 지난 10월30일 이후 보고된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접종후 이상반응은 사망 등 중증사례 7건을 포함 총 292건이라고 24일 밝혔다.

보고된 이상반응은 292건 가운데 발열이나 근육통 등 가벼운 증상이 285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보건당국은 중증사례 7건에 대해 전문가 검토를 거친 결과 뇌출혈이나 뇌염 또는 부정맥으로 사망한 3명과 뇌출혈 등으로 입원한 3명은 백신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지난 14일 백신 접종을 받고나서 경련증세를 보인 후 17일 사망한 생후 19개월 여아의 사례에 대해서는 현재 백신이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가 진행 중이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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