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전을 방문, 내년도 교육, 과학, 문화 분야 부처 업무보고를 받은 데 이어 대전ㆍ충남지역의 여론주도층 인사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세종시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수도 분할에 따른 행정의 비효율성 문제를 언급하며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세종시 수정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세종시의 자족기능 강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초 대구와 광주 등 영호남 주요 도시들을 잇따라 방문, 세종시 수정 추진으로 기존 혁신ㆍ기업도시를 추진 중인 타지역에 대한 역차별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데 이어 논란의 당사자격인 충청권을 전격 방문한 것. 세종시 논란의 장기화에 따른 대전ㆍ충남지역의 반발로 현 정부에 대한 민심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것은 물론 내년 6월 지방선거 전망도 극히 불투명한 점 등을 고려해 이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설득에 나선 것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내년 1월 11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이 최종 발표되면 세종시 건설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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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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