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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두바이, 투명성·투자자보호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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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이크 아흐마드 "투명성과 굿 거버넌스, 시장의 원칙 준수"

[아시아경제 김병철 두바이특파원]두바이 국영기업 나킬이 약 41억 달러의 이슬람채권을 갚아야 하는 14일, 아부다비 정부가 전격 두바이 구하기에 나섰다.

14일 아부다비 정부와 아랍에미리트(UAE) 중앙은행은 두바이금융지원펀드(DFSF)에 100억 달러를 지원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두바이는 약 41억 달러의 이슬람채권(수쿠크)을 모양새 좋게 갚을 수 있게 됐다.
두바이 최고재정위원회 위원장(에미레이트 그룹 회장)인 셰이크 아흐마드 빈 사예드 알 막툼도 이러한 합의내용을 확인했다. 셰이크 아흐마드는 "제공된 자금 가운데 일부는 이자비용과 운영자금, 그리고 무역관련 채권자들과 시공업체들에 대한 대금지불에 사용될 것이며 조만간 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두바이월드가 채무를 이행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고 밝힌 이후, 두바이 정부는 아부다비 정부 및 UAE 중앙은행과 함께 두바이월드 사태가 UAE 경제에 미칠 파장에 대해 평가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셰이크 아흐마드는 두바이 정부는 '투명성'과 '투자자보호'와 관련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을 충족시키는 광범위한 구조조정 법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두바이월드와 산하 기업들이 남은 채무에 대해 받아 들일만한 채무재조정을 해내지 못한다면 이 법이 적용될 것이다"고 말했다.
셰이크 아흐마드는 "오늘의 조치는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에 부합할 것이다. 오늘의 조치는 한 마디로 글로벌 금융 리더로서 두바이가 '투명성'과 '굿 거버넌스', 그리고 '시장의 원칙'을 준수하겠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두바이월드가 260억 달러 규모의 채무를 재조정하고 있지만, 두바이는 여전히 건실하고 활발한 세계 금융중심지가 될 것이다. 우리의 최고의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 우리는 두바이의 경제모델은 물론, 경제의 장기적 건전성과 미래전망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오전 아부다비가 지원한 100억 달러는 두바이월드만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두바이 정부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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