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교육과학기술부는 전북대 민지호 교수팀과 충북대 김양훈 교수팀이 단일가닥 DNA '앱타머(aptamer)'를 통해 환경독성 중금속인 '비소(As)'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생물유전체활용기술개발사업단(단장 오태광)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환경분야 학술지인 '환경과학과 기술(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온라인판에 지난 11월 12일 게재됐다. 또한 지난 2일 '네이처(Nature)'에 환경화학 분야의 주목받는 연구(Research Highlights)로 소개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앱타머' 연구는 질환 진단 및 신규 치료제 발굴 등에 활용되고 있으나, 이번 연구에서는 환경 및 생명체에 치명적인 독성을 유발시킬 수 있는 비소를 제거하기 위해 '앱타머'를 사용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비소가 일정 농도 이하에서 특이하게 반응하는 앱타머를 개발해 실제 베트남 하남지역과 메콩강 유역의 비소오염 지하수를 대상으로 단 시간 내에 비소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환경과학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앱타머 응용기술을 개발해 유해세균 및 독성물질 처리에도 폭넓게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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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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