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출 개선 예상.. '더블딥' 가능성은 낮아"
현 원장은 이날 오전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확장적 정책기조를 너무 빨리 거두면 경기 회복세가 꺼질 수 있고, 또 너무 늦으면 인플레이션 등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 경제의 전체적인 상황을 보면 고용 등의 분야엔 경기회복세가 완전히 확산되지 않은 상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 10일 발표한 ‘2010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최근의 경기회복 흐름을 공고히 하기 위해 ‘당분간 확장적 기조를 견지하되, 경기·고용 상황 등을 봐가며 거시정책기조를 점진적으로 정상화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한 바 있다.
현 원장은 향후 우리 경제의 불안요소로 ▲세계경제의 회복속도 둔화 및 ▲국제금융시장의 불안 재연 가능성, 그리고 ▲고용 여건의 개선이 경기회복에 비해 늦어지고 있는 점 등을 거론하며 “이에 대한 충분한 정책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내년도 우리 경제의 ‘더블딥(경기 상승 후 재하강)’ 가능성에 대해선 “국제금융시장의 불안 가능성, 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값의 상승, 통화가치 변동 등의 요인이 있지만 전체적으론 세계경제가 회복기를 맞고 있다는 게 일반적 견해다”면서 “‘더블딥’을 맞을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고 본다”고 답했다.
아울러 그는 정부가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전년대비 5% 내외 전망한 것과 관련해선 “올해 성장률 저조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고, 또 지난해 이후 3년간 평균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에 못 미치는데다, 내년엔 민간의 경기회복세가 확산될 것이란 기대 등을 감안하면 그리 낙관적인 수치는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KDI는 내년도 우리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전년대비 5.5%로 제시한 바 있다.
이어 현 원장은 내년도 우리 경제의 수출 전망에 대해선 “선진국의 경기회복 속도는 둔화되더라도 중국 등을 중심으로 한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고, 액정표시장치(LCD) 등 정보기술(IT) 분야의 품목별 특수 등을 감안하면 올해보다 크게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한편 현 원장은 국가부채 증가에 따른 재정건전성 악화 우려에 대해선 “경기가 악화된 가운데 실업위험 등을 해소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적자재정을 유지하는 건 불가피하다. 그러나 가급적 그 규모를 빨리 줄여서 재정을 건전화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규모를 5%대에서 2%대로 줄이도록 하고, 중기 재정운용계획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흑자를 이루겠다고 밝힌 것은 시장에 좋은 ‘시그널(신호)’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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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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