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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약세..뺨 때려준 금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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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조기 금리인상 아니다 부인, 시장 제자리 찾아갈 듯, 챠트붕괴로 전고점트라이 어려워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초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로 마감했다. 12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2.00%로 10개월 연속 동결했지만 이성태 한은 총재의 발언이 매파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이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매달매달 상황을 봐가며 (금리인상)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한은 고위관계자는 당장 금리인상 가능성을 내비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총재 발언중 타이밍이라는 말이 있었지만 새로운 것은 아니다”며 “최근 BH와 정부쪽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인상이 없다는 식으로 나오니 너무 쏠리는 것에 대한 경계감으로 해석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바로 다음달 올리겠다는 사인이 아니며 지난 10월발언과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채권시장 참여자들도 이 총재의 발언이 매파적이기보다는 울고싶을때 뺨을 때려준 분위기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실제로 국내기관들은 이날 초약세를 계기로 매수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금리가 급격히 강세를 보여 추가 매수가 부담이던 상황에서 이 총재의 조그만(?) 발언이 빌미를 제공해 준 것일 뿐이라는 해석이다. 채권시장도 이 총재 발언직후 급락에서 오후장에 낙폭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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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이 전일대비 13bp 급등한 4.27%를 기록했다. 국고3년 9-4도 전일비 10bp나 올라 4.27%로 장을 마쳤다. 국고5년 9-3와 국고10년 8-5가 어제보다 9bp씩 오른 4.78%와 5.34%를 나타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28틱 하락한 109.9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은 보합인 110.25로 개장해 110.27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금통위 경계감으로 횡보장을 보였다. 이후 이 총재의 기자회견이 시작되면서 급락해 장중 109.68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한편 내년 3월만기물은 109.14로 정산됐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만32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증권이 4948계약을, 연기금이 2150계약을, 투신이 1988계약을 순매수했다.

미결제량은 16만3745계약을 기록해 전일 17만9822계약대비 1만6000계약가량이 줄었다. 반면 거래량은 16만3228계약을 기록해 전일 5만885계약대비 11만2000계약정도가 늘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예상보다 빠른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한은총재의 코멘트로 국채선물기준으로 급락했다. 여기에 외인들의 선물 순매도까지 더해져 크게 밀렸다”며 “다만 저가매수유입과 함께 매도기관들의 환매수가 더해지며 낙폭을 만회하는 분위기였고 채권현물로도 금리가 급등하며 커브가 플래트닝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은 총재의 코멘트가 다음달 바로 올린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데다 울고 싶을때 뺨을 때려준 정도로 보여 좀 더 밀렸다가 제자리를 찾아갈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차트가 일단 깨진 느낌이어서 전고점을 바로 트라이하기는 어려워보인다”고 예측했다.

정성민 유진선물 애널리스트는 “스프레드 거래가 0.75에서 시작한 후 시장의 급격한 약세영향을 받으며 한때 0.83까지 확대됐다. 다만 장후반 약세폭을 만회하면서 스프레드도 0.80수준까지 축소됐다. 전반적으로 시장의 강약세에 연동한 스프레드 움직임이었다”며 “다만 근월물 저평폭이 올해 이전만 못하단 영향도 받은 것 같다. 즉 만기무렵 급격하게 축소되던 근월저평 영향으로 스프레드가 크게 확대됐던 이전 양상을 답습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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