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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지역상공인 'SSM 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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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형슈퍼 지역소상인 가맹점주로 … 연내 첫 점포 오픈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홈플러스(회장 이승한)가 중소 소상인들과 마찰을 빚어온 기업형 슈퍼마켓(SSM) 출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랜차이즈 형태의 새로운 슈퍼마켓 사업 모델을 발표했다.

홈플러스는 자사 슈퍼마켓 사업 브랜드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대신해 지역 소상인이 가맹점주가 돼 운영하는 '홈플러스 상생프랜차이즈'를 개발해 빠르면 연내 첫 점포를 오픈한다고 9일 밝혔다.
홈플러스 상생프랜차이즈 모델은 기존 가맹본부가 가맹점에게 브랜드 및 공동 물류망만을 제공하고 마진을 챙기는 식의 볼런터리 체인 슈퍼마켓과 달리 홈플러스가 지역소상인들에게 점포 운영 시스템 및 노하우를 제공함은 물론 이들의 최저수익까지 보장해주게 된다.

가맹점주는 가맹비, 상품준비금, 가맹보증금 등 최초 투자비를 부담하고 나머지 점포임차보증금, 권리금, 법률자문 및 IT 시스템 구축, 인테리어 공사비 등 투자비용은 홈플러스 측이 부담하기로 했다.

또 매월 임대료를 비롯한 컴퓨터 유지보수비, 재고 조사비, 쇼케이스 유지비, 감가상각비 등은 홈플러스가 부담하고 인건비 소모품비 전화비 청소비 등은 가맹점주가 각각 부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점포 개설에 필요한 초기투자 비용 중 가맹점주는 매장 입지와 규모에 상관 없이 1억9700만원 정도를 부담하면 된다. 통상 점포 하나를 개설하는데 비용이 10억~12억원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최대 10억여원까지 본사가 무상 지원하는 셈이다.

이익은 월간 순매출 총이익의 45% 가량을 가맹점주가, 나머지는 본사(홈플러스)가 갖는 방식으로 배분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각 지역 소상인들을 최우선으로 가맹점주로 선정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적자가 나도 연간 최저수익 5500만원 가량을 보장해주고, 폐업할 경우에도 가맹비와 소모품비를 제외한 대부분의 초기 투자비를 되돌려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홈플러스 측은 빠르면 연내 오픈하는 홈플러스 상생프랜차이즈의 첫 점포로 현재 사업조정 신청으로 사업일시정지 권고를 받은 51곳 중 서울 소재 매장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지역 커뮤니티와 연계해 각 지역소상인들을 최우선으로 가맹점주에 선정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고객에게는 더욱 다양하고 좋은 품질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 표준화된 서비스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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