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배우 전지현의 소속사로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을 벌이는 IHQ의 최대주주 SK텔레콤이 보유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디초콜릿은 SK텔레콤이 가지고 있는 IHQ 지분 37.09%를 인수하기 위해 실사를 벌이고 있으며 조만간 매듭이 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인수할 당시에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발전 전망이 밝고 IHQ를 통해 모바일 콘텐츠도 풍부하게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하지만 이후 IHQ가 콘 텐츠 사업보다는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 중심으로 변화했기 때문에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확대를 위해서 우리보다 경험 많은 전략적 파트너들을 찾게 됐다"고 전했다.
KT도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제작사 올리브나인 지분을 처분했다. KT는 지난 6월 올리브나인 지분 19.48%와 경영권을 53억6500만원에 매각했다. KT는 지난 2006년 드라마 '주몽'을 만든 올리브나인을 계열사로 편입하면서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한 인수 자금에 250억여원을 투입했다.
한 엔터 업계 관계자는 "콘텐츠 제작은 리스크가 매우 큰 분야로 사전에 성공 여부를 예측하기가 힘든 사업"이라며 "대형 통신사들이 리스크를 감수하는 데에 소극적였고 때문에 계열 엔터테인먼트사와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콘텐츠에 대한 중장기적 투자보다는 단기적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기 때문에 자회사를 통해 직접 제작에 나서는 데 인색해졌다는 설명이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