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일자리 10만개 감소 예상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4일(현지시각) 미국의 11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모든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된 모습이다.


미 경제는 꾸준히 회복되고 있지만, 유독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고용'이다. 고용은 소비생활로 고스란히 연결되는데, 소비가 미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기 때문에 고용이 미국 경제를 좌지우지한다고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지금까지 꾸준한 경기회복을 보이면서 다우지수는 이미 연고점을 넘어서며 추가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강하게 반영하고 있지만, 고용지표가 이에 미치지 못한다면 실망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고용보고서에 한발 앞서 발표되는 ADP 민간고용지표는 예상치에 비해 악화된 반면,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4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서로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그 결과에 더욱 눈이 쏠린다.

일단 전문가들은 막연한 기대는 금물이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마켓워치 이코노미스트들은 11월 들어 10만개의 일자리가 감소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일자리가 23개월 연속 감소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1930년대 이후 최장기간의 감소세다.


실업률 역시 지난달과 같은 10.2%를 기록해 1983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얀 하튜스는 "최근의 경제지표는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지만, 그 속도는 결코 빠르지 않다"며 "지금의 경기회복은 10%를 넘어선 실업률을 낮추기에는 터무니 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신용카드의 부실이 늘어나거나 중소기업의 대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점, 연말이 도래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마치 스크루지처럼 행동하고 있는 점 등 일각에서는 이미 고용 부진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물론 고용지표가 후행 지표인 만큼 당장 고용지표의 회복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또 이미 고용이 악화될 것임을 투자자들이 모두 알고 있는 상황인데다 일부 고용지표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증시가 이에 집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5주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4주 평균 신청건수 역시 14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고용 창출에 두 팔을 걷고 나선 것도 주목할 만 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부는 경기성장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나는 고용창출이 가능하다는 데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고용창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어떠한 합리적인 조치가 필요한지에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많은 전문가들을 모아놓고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토론하고 있으며, 이 결과는 내주 중 발표될 예정이다.


이미 주가가 많이 올라있는 상태에서 고용지표가 부진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은 뉴욕증시에 기대감을 갖기는 어려워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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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발표될 정부의 고용창출 방안을 확인하자는 관망심리도 어느 정도 작용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지지부진한 흐름이 가능성도 높다.


이날 고용보고서는 오전 8시30분에 발표될 예정이며, 장중에는 10월 공장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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