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변신 제 2막 1장]선진화 대행군 반환점 돌았다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원자력 등 발전소 설계와 시공 등을 전문으로 하는 한국전력기술(KOPEC, 사장 안승규)은 지난 5월 현대건설 플랜트 사업담당 부사장 출신의 안승규 사장을 맞아 제 2 도약을 맞고 있다.


안 사장은 취임사부터 변혁을 예고했다. 그는 "환경을 탓하지 말라. 세상을 이끌어가는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환경을 찾아 다니고, 찾을 수 없다면 그 환경을 만드는 사람이다"는 버나드 쇼의 말로 자신의 의지를 내비쳤다. 안 사장은 "국내 발전소에 대한 독점적 수주라는 소극적 성장전략에서 과감히 탈피해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미래의 일거리를 창출하고, 풍부한 발전소 설계 및 사업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EPC(설계, 구매, 건설) 일괄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적인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마케팅 조직을 정비하고 EPC 추진반, 사업별 EPC 견적팀을 신설했고 외부 전문가들도 영입했다. 취임 4개월만인 지난 10월 2020년 매출 5조원, 세계 5위권의 전력플랜트 분야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하는 비전도 선포했다. KOPEC의 이 같은 비전은 이달 상장을 통해 탄력을 받는다. KOPEC은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계획에 따라 한전이 보유한 97.94%의 지분 중 20%에 해당하는 764만4000주를 매각하고 추후에 20%를 추가 매각할 계획이다. 공모시장에서는 대어로 평가된다. 지난해 매출 3473억원에 영업이익 20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은 4540억원, 당기순이익은 작년 2배 이상을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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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PEC은 향후에는 원자력에 주력하면서 향후에는 내부 역량을 고려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원자력시설 해체사업, 방사선폐기물 처분시설사업, 사용후핵연료처리 사업 등 원전 관련사업과 운전 중인 원자력및 화력 발전소에 대한 O&M(유지보수) 로 확대한다. 또한 탈황ㆍ탈질설비 공급사업과 수력, 풍력, 태양열, 폐기물자원화, IGCC(석탄가스화복합발전) 등의 신재생에너지사업, CCS(탄소포집 및 저장), ESCO(에너지절약전문기업), 스마트그리드 등 녹색사업도 확장한다.


안 사장은 "국내ㆍ외의 원전 르네상스 시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글로벌 원전설계 전문회사로 도약하고, 세계적 리딩회사로의 성장을 도모하고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공기업으로서의 경영효율화와 사회적 책임, 상장사로서의 주주가치 극대화에도 노력할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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