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존 버커우(46) 영국 하원의장의 부인이 와인 두 병을 초과했던 과거 주량, 술집에서 만난 낯선 남자들과 맺은 관계에 대해 털어놓아 영국 정가가 발칵 뒤집혔다.


버커우 하원의장의 부인 샐리 버커우(40) 여사는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 등 언론과 가진 회견에서 자신이 과거에 술고래였다며 술집에서 자신에게 술 사주는 남성들과 하룻밤 즐기곤 했다고 밝혔다.

키 1m83cm로 홍보업계에 몸담았던 샐리는 하루 와인 두 병 이상을 마셔대다 9년 전 술을 완전히 끊었다고.


보수당 소속의 남편과 달리 노동당 소속으로 하원에 진출할 생각인 샐리는 이렇게 말했다.

“20대의 나는 술고래였다. 옥스퍼드 대학에 진학한 뒤 술 마시기 시작한 나는 파티만 찾아 다녔다. 도저히 자제할 수 없었다.”


“1990년대 중반 홍보업계에 몸담고 있던 나는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점심·저녁으로 술을 마셨다.”


“내게 제동장치는 없었다. 바에서 술 마시다 필름이 끊어지곤 했다. 담배도 입에서 떨어질 시간이 없었다.”


“바에서 술 마시다 낯선 남성이 내게 술 한 잔 사면 ‘나쁠 것 없잖아?’ 하는 생각에 함께 하룻밤을 보내곤 했다. 일할 땐 열심히 일하고 놀 땐 열심히 놀자는 생각이었다.”


“술로 판단력을 잃고 위험에 처한 적도 한두 번이 아니다. 취중에 지하철에서 곯아 떨어져 자든가 새벽 불법 택시에 몸을 싣기도 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마약에 손대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 번 빠지면 헤어나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 때문이었다.”


샐리는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아 2000년 10월 술 끊는 데 성공한 뒤 술 가까이에 가지도 않았다.


2002년 결혼한 버커우 부부는 현재 각각 5세·4세·1세인 세 자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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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당 소속 나딘 도리스 하원의원은 샐리의 고백과 관련해 “하원의장·보수당을 웃음거리로 만들었다”며 발끈했다.


하지만 샐리는 “노동당 소속으로 하원에 진출하고 싶다”며 “어차피 불거질 과거이니 스스로 밝히고 싶었다”고.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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