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정부가 내년 거시경제 목표치를 수정한다.


성장률은 당초 4% 내외에서 5% 내외로, 신규 취업자 증가 수는 연간 20만명 내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 후반대, 그리고 경상수지는 150억달러 흑자 내외 등으로 수정할 전망이다.

4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0일 '2010년도 경제운용방향'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경제전망'을 발표키로 하고 최종 조율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월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에서 ▲성장률 4% 내외 ▲취업자 15만명 내외 증가 ▲경상수지 80억달러 내외 흑자 등을 내년도 거시경제 목표치를 제시한 바 있으나, 최근 빠른 속도의 경기회복 속도를 감안해 이를 일제히 상향 조정키로 한 것이다.

특히 내년 성장률 목표 '5% 내외'는 최근 발표된 국제기구와 국내외 연구기관들의 전망치를 두루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달 우리나라의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를 5.5%로 제시했으며, 다른 주요 연구기관들도 3일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4~5% 수준의 성장을 전망했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로 4.4%를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해도 아직 고용 문제가 나아진 곳이 없고, 고용이 개선되지 않으면 소비가 살아나거나 수출시장이 열리기도 어렵다"면서 "성장률 전망은 숫자보다 그 속에 담긴 의미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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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의 경우 내년에 20만명의 취업자가 새로 생기더라도 지난해 20만명, 올해 10만명 등 총 30만명이 가량이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일자리 부족 문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정부는 경상수지의 경우 수입 감소 등에 따른 '불황형 흑자'로 올 연말엔 400억달러 수준의 흑자를 이루겠지만, 내년엔 수출 회복세와 더불어 수입이 늘어나 150억달러 내외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으며, 물가는 올해 목표치인 2% 후반대 달성이 "무난할 것"이란 전망 아래 내년에도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지 않는 한 2% 후반대로 관리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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