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대시험장 폭발사고 신관은 ‘수출용’
동남아시아 수출전 시험평가서 폭발··· 수출 전면 재검토 위기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3일 오전 11시 32분쯤 경기도 포천시 창수면에 있는 국방과학연구소(ADD) 총포탄약시험장에서 155mm 곡사포 포탄성능 시험 도중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연구원 정기창(40)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현장에 있던 공병찬(32).김면웅(35)씨가 중상을 입었다. 권상욱(27).황종호(42).임창길(48) 등 3명이 경상을 입었다. 숨진 정씨등 5명은 국방과학연구소 소속이며, 임씨는 국방기술 품질원 소속이다.
총포탄약시험장은 '다락대시험장'으로 불리는 곳으로 포탄개발업체의 의뢰를 받아 국산 KH-179견인 곡사포의 155mm 고폭탄에 신관을 넣고 제대로 작동하는지 시험하는 자리였다. 155mm고폭탄은 H사에서 신관을 만들고 P사에서 만든 탄도를 합친 폭탄이다. 특히 이번 시험은 동남아의 한 국가에 수출을 위한 마지막 시험이었다.
김영산 방위사업청 대변인은 "사고경위를 좀 더 알아봐야겠지만 포열신관 오작동, 화약비정상 기폭, 추진제 이상연소 등을 중심으로 조사중이다"며 "일단 포탄 폭발을 유도하는 신관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수출용 포탄은 전부터 군에서 사용해왔던 것으로 추가로 생산된 1만 6000발 중 16발을 골라 사격했다. 폭발은 5발을 쏜 뒤 6번째 발사를 위해 포탄을 장전하고 격발하기 전에 발생했다. 당시 포탄의 폭발력은 강철로 만든 포신을 쪼갤 정도 위력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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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경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반은 시험을 위해서 참가하는 인원은 방탄복, 안전모, 안전화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하지만 일부사상자들이 귀마개만 사용했다는 증언에 따라 조사중이다. 또 국과연은 현재 상호대책반을 꾸려 사상자의 장례비, 보상금 등을 별도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국방과학연구소는 이번 사고가 발생한 다락대시험장을 비롯해 안흥 종합시험장, 진해 해상시험장, 창원 기동시험장, 해미 항공시험장, 대전 전자시험장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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