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M&A 나서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의 활약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다른 업체들의 인수·합병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시작 확장을 노리고 있는 것.


1일 비즈니스위크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 중국 베이징자동차(BAIH)가 미국 빅3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의 스웨덴 자회사 사브(Saab)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지난 주 스웨덴 스포츠카 전문 제조업체 코닉세그(Koenigsegg)가 사브 인수를 포기할 뜻을 밝히면서 사브의 향방을 두고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달 30일 베이징자동차의 왕 다종 사장은 "GM측에 인수 제의를 고려하고 있다"며 사브 인수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일 뜻을 밝혔다. 앞서 베이징자동차는 올해 초에도 GM 오펠(Opel)에 관심을 보이며 인수의 뜻을 전했으나 지난 7월 GM이 거절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중국 최대 민영자동차 업체 지리(Geely)자동차는 포드(Ford)의 볼보(Volvo) 인수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지리 자동차는 볼보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뱅크오브차이나, 중국공상은행, 수출입은행 등 중국 주요은행들에게 지원받기로 합의를 봤다.

앞서 지리자동차는 은행 대출과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총 20억 달러의 볼보 인수자금을 마련할 뜻을 밝힌 바 있으며, 실제로 주요 은행들이 자금 지원을 약속하면서 지리자동차의 볼보 인수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 양측의 협상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지적재산권 문제도 지난 주 합의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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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최대 국내 자동차 업체인 상하이자동차(SAIC)는 이미 지난 10월 GM과 손잡고 GM인디아 지분 일부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SAIC는 GM과 인도 합작 벤처를 추진하면서 인도 시장 공략에 뛰어들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자동차 업체들이 최근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일부 업체들은 기존의 저가의 소형차 위주로 진행하던 제품 개발을 고급차 개발로 전략을 바꾸는 등 해외시장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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