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법일정밀(대표 서정석)은 초음파를 활용, 산업용으로 쓰이는 금속과 비금속 등에 쓰이는 용착(鎔着)기를 자체 개발, 생산하고 있다.
두 금속의 접합면에 초음파의 진동을 이용해 국부적인 마찰을 주고 압력을 가해 순간적으로 접합시키는 장치로 법일정밀이 국내에서 유일한 생산업체다.
이 장치는 금속 고유의 전기적 성질 등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휴대폰이나 전자기기, 연성회로기판, 카페시터 등에 쓰이는 부품이나 회로 접합에 쓰인다. 향후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는 2차전지내 양(+, -) 극점 접합 시에도 사용돼 수요가 급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기존 용접법으로 접합할 수 없는 부도체나 이종재료도 용접이 가능하며, 접합공정이 1초 내외로 빠르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별도의 용제가 필요 없어 변형이나 변질이 없이 접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1초에 2만번 이상 4만번 가량 진동을 견뎌내고 높은 압력을 지탱해야하기 때문에 접합이 이뤄지는 접합부(Horn)를 개발하는 것이 용착기 개발의 핵심이다.
회사는 지난해 용착기 Horn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으며, 올해 안으로 5개 가량 용착기 관련 특허를 등록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기존의 일본 수입제품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단가를 낮추는데 성공해 삼성SDI 등 전자업체로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또 초음파 진동을 활용해 타이어의 재료가 되는 철심이 들어있는 고무를 절단할 수 있는 커팅(Cutting) Horn을 개발, 금호타이어 한국타이어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기술 개발에는 인천대학교, 인천전문대학 등과 산학협력이 뒷받침됐다. 현재 인천대학교 내 부설연구소를 만들고 2차전지 접합 등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종업계에 30여년 이상 근무했던 서정석 대표는 초음파 용착이라는 분야에 매진하며 신기술 확보에 노력해 작년에는 노동부로 부터 우수기능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법일정밀은 미국과 유럽, 일본이 양분하고 있는 전세계 초음파 시장에 기술력을 앞세워 본격 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초음파 진동기기를 만드는 스웨덴의 린코(rinco)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국과 일본 시장에 수출하고 있으며, 올해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이집트와 아랍에미리트, 베트남 등에서 열린 박람회에서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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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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