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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한파 무풍지대’는 어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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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마포·영등포는 한파 ‘무풍지대’…마포, 최근 3개월간 1.14% 올라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주택시장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상반기 상승가도를 달리던 집값은 정부의 DTI규제 확대로 수그러들었고, 여기에 보금자리주택이라는 복병을 만나 내리막 길을 타고 있다.

하지만 “난 아니야”하며 여전히 상반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곳이 있다.
◇서초·마포·영등포, 한파 ‘무풍지대’ = 남들은 전반적으로 ‘NO’라고 애기한다. 전반적인 주택시장이 그렇다. 주택시장은 DTI, 보금자리주택 한파에 하락세다. 지표상으로 마이너스변동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재건축이 많은 강남, 송파 등의 경우는 춥다 못해 얼었다. 동상걸릴 지경이다.

수도권의 버블세븐지역인 용인, 분당, 평촌 등에도 찬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하지만 ‘NO’에 반기라도 들 듯‘YES’하는 지역이 있다. 서울 서초구와 마포구, 영등포구다. 이 세 곳은 서울, 수도권을 통틀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곳이다.

◇왜 오르나 = 마포구는 상담DMC개발 및 합정전략정비구역의 지정으로 매수세력이 강하다. 대표적인 단지로 상암동 월드컵아이파크는 꾸준히 오르고 있다.

또 지난 10월 공덕5구역 분양 등 인근 재개발 사업지가 많아 가격상승을 이끌고 있다.

M공인 관계자는 “상암DMC개발로 상승압력이 여전하다”며 “공덕 재개발, 합정 정비구역 지정 등으로 매수움직임이 강하다”고 말했다.

서초구의 상승세도 최근 DTI 대출규제 이후 상승 움직임이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지역적으로 교통과 학군이 우수하고, 재건축 관련 잠재적 투자수요가 상존하기 때문이다.

한강변 재건축 위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입주아파트인 반포래미안, 반포자이의 강세로 지역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초 R공인 관계자는 “DTI규제이후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그래도 여전히 집값이 오르고 있다”며 “지역으로 학군이 우수하고 교통도 편리해 재건축수요가 잠재돼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영등포구는 여의도지구 개발 및 9호선 개통 등과 같은 개발호재가 많아 오름세가 꾸준하다. 특히 여의도지구 내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얼마나 올랐나 = 이들지역은 주택시장 하락세에도 적게는 3000만원에서 많게는 2억원까지 오르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마포 공덕래미안106㎡는 8월 마지막주 6억5000만원에서 현재 6억7000만원선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상암월드컵아이파크5단지 109㎡도 8월 마지막주 6억5000만원에서 현재 7억원으로 거래선을 높였다.

서초 반포래미안 112㎡는 8월 말 13억원에서 현재 14억원으로 1억원 상승했다. 145㎡는 3개월만에 20억원에서 24억원으로 4억원 올랐다. 반포자이116㎡도 최고 15억원에서 16억원으로 가격선을 옮겼다.

영등포 여의도 공작126㎡는 현재 최고 12억9000만원으로 3개월만에 9000만원가량 올랐다. 양평삼성래미안 106㎡도 8월말보다 3000만원 오른 4억3000만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토지시장에는 무슨 일이 = 토지시장도 지난 4월 이후 7개월째 상승세다.

국토해양부가 최근 발표한 ‘지가 및 토지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땅값은 평균 0.30% 올랐다. 이는 지난 9월의 상승률(0.31%)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인천(0.51%)과 경기(0.42%), 서울(0.30%) 등 수도권이 땅값 상승을 주도했다.

시·군·구별는 인천 서구(0.72%), 경기 고양시 덕양구(0.68%), 경기 하남시(0.66%) 등 순으로 상승했다.

인천 서구는 청라지구의 아파트 분양열기와 함께 검단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각각 땅값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고양 덕양구는 택지개발사업지구 인접 지역으로 개발 기대감이 땅값 상승을 견인했다. 경기 하남시는 보금자리주택 건설사업과 지하철 연장, 감이-초이간 도로개설공사 등에 따른 지역개발 촉진기대감으로 땅값이 올랐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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