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이날 오전 여의도 천막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인 25일 노사정 6자회담 결렬과 관련, "모든 책임은 정부의 이기적인 주장에서 비롯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이달 말까지 총파업찬반투표를 진행, 총파업에 대한 조직적 결의를 모아내겠다는 계획이다.
한노총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총파업찬반투표에 어제까지 모든 항만을 조직하고 있는 항운노조를 비롯해 600개가 넘는 단위노조가 투표를 종료했으며 그 결과, 평균 86%의 높은 찬성율로 총파업을 가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노총은 이어 "총파업찬반투표 종료 다음날인 12월 1일에는 특별기자회견을 열어 정책연대파기와 100만 조직 총파업돌입의 구체적인 일정을 포함해 총력투쟁과 관련한 중대선언을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함에 따라 12년만의 공동총파업을 포함하는 양대노총의 강력한 연대투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노총 관계자는 "노조전임자 임금지급금지와 복수노조 교섭창구단일화라는 노동악법을 강행해 한국노총을 비롯한 노동계 전체를 적으로 만들 것인지, 합리적인 해결점을 찾아 노동계와의 파트너십을 회복할 것인지 정부의 선택만이 남았다"며 "정부와 여당의 결단을 기다릴 수 있는 시한은 12월 1일 이전까지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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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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