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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해양용 특수원사 '세계 3强'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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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코오롱이 국내 최초, 세계에서는 세 번째로 해양 유전개발을 위한 폴리에스터(PET) 해양용 특수로프 원사 아킬렌 마린(Akilen Marine®)의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26일밝혔다.

해양용 특수로프는 해상 유전개발 시추선을 일정한 위치에 정박시키는데 필요한 로프로 심한 조류에 따라 유동하는 시추선 고정을 위한 고강력 성능과 유동을 흡수하는 유동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섬유제조기술의 집약체다.
세계 시장에서 해양용 특수 원사 글로벌 공급업체는 퍼포먼스 피버스(Performance Fibers)와 코드사(Kordsa)가 독점적 시장 구조를 형성하고 있었으나, 코오롱이 상용화에 성공함에 따라 세계 3강 체제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육상 원유 매장량의 급속한 감소로 인한 고유가 및 고갈로 인해 육상 유전 개발이 해양 유전 개발로 확대되고, 연근해 유전 개발에서 수심 1000m 이상 심해로 옮겨감에 따라 기존 스틸 와이어로프는 높은 중량과 유연성 부족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동시에 이를 대체할 심해 유전 개발용 특수 로프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기 시작했다.

코오롱은 2007년부터 스틸 와이어로프 중량의 8분의 1 수준으로 경량화 된 폴리에스터 해양용 특수로프 원사 개발을 시작해 최근 상용화를 이뤄냈다.
이 해양용 특수로프 원사는 9.5g/d 이상의 초고강력 원사로 심해 유전 개발용 경량 특수로프 원사로 최적이며, 조류에 의한 섬유 간 마찰에 의한 영향을 최소화해 이미 까다로운 테스트과정을 거쳐 해외 메이저 해양 로프업체들의 공급업체로 등록됐다. 또한 미국선급협회(ABS) 국제 인증을 획득해 우수성을 입증했다.

해양 유전 개발에서 해양용 특수 로프는 프로젝트의 단일 시추선당 소요되는 원사량이 약 2000t 규모로 소요량이 크고, 지난해 기준 2000억 원 규모의 시장이 2012년에는 6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코오롱은 연산 1만t의 추가 설비 투자를 완료해 해양용 특수 로프 원사 시장 진출을 계기로 세계 고기능성 소재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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