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전략보다 부양책에 여전히 무게..경기전망은 다소 개선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머빈 킹 영란은행(BOE) 총재는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경기 부양을 위해 매입했던 채권을 다시 매각하는데 최소한 2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단기 내에 출구전략은 없을 것임을 밝힌 것.


킹은 이날 의회 연설에서 "채권 매각과 기준금리 인상을 위해 2~3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출구전략과 관련한 두 가지 방안 중 어느 것을 먼저 시행할 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킹은 채권 매입 규모 추가 확대에 대해서도 오픈 마인드라며 물가상승률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낮은 수준에서 형성된다면 더 많은 자산 매입에 대해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물가가 예상보다 많이 오른다면 부양책을 어떤 시점에서 거둬들이기 시작할 것인지를 고민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란은행은 이달 초 채권 매입 규모를 기존보다 250억파운드 늘어난 2000억파운드로 확대를 결정한 바 있다.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크지 않은 반면 경제성장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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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4% 감소해 미국, 일본, 독일 주요국들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킹은 경제성장에 대한 전망이 지난 8월에 비해 개선됐다고 밝혔다. 다만 경기 침체가 깊었던만큼 단기적으로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강력한 경기 회복세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킹 총재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오른다면 의심할 바 없이 경기 회복세를 좌절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BOE는 지난 11일 전망보고서를 통해 4분기에는 경제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돼 영국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내년 2.2%, 내후년 4.1%의 경제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3개월 전의 전망치 1.9%와 3.1%에 비해 상향조정된 것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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