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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조선사 "수주 불황? 우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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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해양 2척 화물선 추가 수주
SPP조선 2억1000만달러 상당 벌크선 6척 수주 개가
현대미포조선ㆍSTX유럽도 수주 소식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중견 조선사들이 11월 들어 신규 선박 수주 실적을 올리며 수주 가뭄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성동조선해양은 최근 1만5000DWT(재화중량톤수)급 아프라막스 탱커 2척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주와 선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오는 2011년 3ㆍ4분기 및 2012년 1분기에 각각 선박을 납기한다는 계획이다.

성동조선해양은 앞서 이달 초 회사 설립후 일본 선사로부터 18만DWT급 케이프 사이즈급 벌커 1척과 옵션 1척 수주에 성공해 고객사 다변화를 이뤄냈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에만 유럽선사들로부터 수에즈막스 탱커 4척과 브라질 발레(Valet)로부터 케이프사이즈급 벌커 4척을 수주하는 등 올해 수주가 확정된 신조 선박수만 10척을 넘어 국내조선사중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SPP그룹도 올해 첫 수주계약을 2억1000만달러에 달하는 대박을 기록했다.

SPP조선과 SPP해양조선은 한국수출입은행의 선수금 환급보증을 통해 유럽 선주사들로부터 8만1000t급 벌크선 2척과 5만9000t급 벌크선 4척 등 총 6척, 2억1000만달러 상당의 선박 수주를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SPP그룹 관계자는 "현재 또 다른 선주들과 다수의 건조 의향서(LOI)를 체결한 상태"라면서 "첫 계약 이후 연말까지 추가 수주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중공업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도 한달여 사이에 연이어 수주 소식을 전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미국 ISH로부터 3만6000T급 벌크선 3척을 약 9000만달러에 수주했다. 옵션 1척도 별도 계약해 실제 수주는 총 4척에 달한다. 납기는 오는 2011년 2월까지이며, ISH는 이미 1700만달러의 선수금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달 초에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로부터 106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한 바 있어 수주난을 일부 개선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STX그룹 계열사인 STX유럽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환경부와 2000억원(1억1600만유로) 규모의 극지방해양탐사선 1척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수주한 극지방해양탐사선은 길이 134m, 너비 21.7m에 총톤수 1만2000GT 규모로 STX핀란드 라우마 조선소 내년 9월 건조에 돌입해 2012년 4월 인도할 예정이다.

중견 조선사들의 연이은 수주 성과의 배경은 대형 조선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한 원가 경쟁력, 한 분야에 특화시킨 전문성이 배경이 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업계가 불황이라고 하지만 비교우위의 강점을 바탕으로 중국, 일본 업체와의 경쟁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면서 "향후 수주 경쟁에서도 승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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