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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주민들이 행정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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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2009 하반기 주민, 직원 아이디어 공모 12건 시상… 청소년구정평가단 중학생 최연소 은상 수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주민과 직원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이 공개된다.

송파구(구청장 김영순)는 지난 7월과 8월 중에 실시한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모인 의견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주민 아이디어 7건과 직원 아이디어 5건을 최종 선정하고 19일 시상한다.
인터넷 등을 통해 한 달간 접수된 아이디어는 주민 541건, 직원 266건 등 총 807건.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호응에 담당자조차 놀랄 정도였다.

심사는 예비심사와 2차에 걸친 본심사로 이루어졌다.

특히 해당부서의 철저한 검토를 거쳐 실제 행정 적용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심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주민아이디어는 금상을 비롯 7건, 직원 아이디어는 동상을 비롯해 5건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의견들은 당장 현장 행정에 실행해도 될 만큼의 높은 순도를 가진 것이 특징.

주민들은 특히 보육과 문화 방면의 아이디어를, 그리고 직원들은 주민에게 편의를 줄 수 있는 행정 분야의 다양한 의견들을 내 눈길을 끈다.

주민 아이디어 중 금상의 영광은 도서관에 음악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음악도서실을 설치하자는 의견에 돌아갔다.

또 아이를 데리고 구청에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유모차를 대여해주자는 의견과 유아용품 전문 재활용 시장인 육아 벼룩시장, 그리고 다자녀 가구 지원방안에 대한 의견 등이 선정됐다.

현장에서 행정을 하는 직원들은 주로 주민생활 지원에 관련한 의견들을 주로 냈다.

특히 요즘의 경기불황과 극심한 취업난을 반영해 고등학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출장 취업진로서비스와 지역내 시장·상점가를 온라인에서 홍보할 수 있는 e-marketing 시스템 구축 등이 주목을 받았다.

그밖에 송파구민을 위한 인터넷 기록관 구축과 구청 북카페와 연계한 북리펀드 사업 등 다양한 의견들을 내놓아 심사위원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청소년도 구정의 당당한 참여자

이번 주민 아이디어 수상자 중에는 나이 어린 중학생도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14살인 최서현(석촌중 1) 양이 그 주인공.

최 양은 송파구내 도서관의 통합 도서대출증을 만들어 도서 대출과 관리에 편의를 도모하자는 아이디어를 내 은상을 받게 됐다.

지금까지의 주민 아이디어 공모 중 최연소 수상자인 최 양은 송파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구정평가단 단원이기도 하다.

최 양은 평소 구정평가단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정례회의에서 아이디어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에 최 양의 의견이 어른들과의 아이디어 대결에서 은상을 수상함으로써 구정평가단원들은 청소년들도 당당히 구정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최 양 본인에게도 인생에 큰 경험이 되었음은 물론이다.

이번에 심사를 맡은 한성호 기획예산과장은 관계자는 “나이어린 중학생을 비롯해 정말 많은 주민과 직원들의 의견이 모여서 심사에 애를 먹었다”면서도 “정말 신선하고 무릎을 탁 칠 만한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많아 심사 내내 아주 즐겁고 보람있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정된 아이디어들은 해당 부서의 더욱 면밀한 검토를 거쳐 실제 송파구 정책에 반영될 예정이다.

수상자들에게는 금상 100만원, 은상 50만원, 동상 30만원 그리고 장려상 10만원이 수여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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