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대출 축소, 고용시장 불안 등 경제적 해결 과제 산적..달러강세도 지지할 것

[아시아경제 김경진 기자]美 Fed 벤 버냉키 의장이 뉴욕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미 경제 정책 전망에 대해 '역풍(headwinds)에 대비해야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아시아부터 뉴욕까지 글로벌 증시가 급등하고, 상품가격도 일제히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최근 들어 가장 강한 투심을 드러냈으나, 버냉키 의장의 전망은 그리 밝지만은 않았다.

버냉키 의장은 금융권 대출 규제와 아직 취약한 고용시장이 美 경제 회복 속도를 제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심각한 경제적 도전 과제들이 남아있다"며 "신용흐름 경색이 여전하고 경제활동도 불충분한 상황인데 비해 실업률은 너무 높아 자칫 경제적 '퇴보'의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급락하고 있는 달러에 대해서도 Fed가 달러가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달러가 강세를 지속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향후 금리인상에 대한 어떠한 단서도 제공하지 않은 채 일정기간 최저금리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는 지난 4일 FOMC 때의 스탠스를 유지했다.


"내년 경제성장도 다소 완만한 속도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며, 주택시장도 여전히 압류율 증가 등의 문제가 있지만 수요 회복이 완연한 가운데 내년에는 소폭 성장을 기대한다고"고 덧붙였다.

AD

금융권 대출 축소의 파급효과에 대해서는 "은행들이 대출을 줄이면 기업들이 투자와 고용 창출에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이는 은행들의 재무상태가 개선되는 속도에 맞춰 점차적으로 완화될 것이다"며 상업용 부동산 시장 붕괴에 따른 은행권 손실이 은행 재무개선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업률에 대해서는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이다"며 "고용불안이 가계 소비를 위축시켜 실업률 상승이 당분간 가장 큰 암초로 작용할 테지만 경제회복에 따라 임금이 상승하면서 점차적으로 상황이 개선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