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I확산, 보금자리주택으로 매수 관망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강남권 집값 하락이 수도권으로 확산되면서 이번주 수도권 매맷값이 지난 3월 말 이후 7개월만에 하락했다. 총부채상환비율(DTI)규제로 중대형 매수가 꺾인 가운데 소형마저 보금자리주택 분양으로 매수세가 줄었다.


수도권에서 집값이 하락한 지역도 지난주보다 늘었고 과천, 고양 등은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재건축아파트도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떨어졌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매매가는 ▲서울 -0.01% ▲신도시 -0.01% ▲수도권 -0.01% 변동률로 모두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시장은 ▲강동 -0.30% ▲송파 -0.17% ▲강남 -0.12% 순으로 떨어졌고 서초는 보합세를 보였다. 강동구는 명일동 삼익그린1차, 둔촌주공1단지, 고덕주공3,5,6단지 등 재건축 아파트가 500만원-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대표 재건축 단지인 송파 잠실주공5단지, 대치동 은마 등은 중층 이상이고 사업초기 단계로 여전히 문의가 적고 실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같은 구 가락시영2차 재건축 단지도 1000만원 하락했다.


재건축 제외 단지를 포함해서는 ▲강동-0.12% ▲송파-0.04% ▲마포-0.02% ▲금천-0.02% ▲강남-0.02% 등이 하락했다.


마포구는 용강동 삼성래미안, 염리동 마포자이 중형이 매수 문의는 있지만 거래까지 연결이 안되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강남구는 대치동 청실1차 102㎡도 500만원 떨어졌다. 양천구는 전체적으로는 보합세이나 일부 매물호가가 2000만원-4000만원 하향 조정됐다. 노원, 도봉구도 일부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매수세는 여전히 관망세다.


다만 서대문(0.04%) 등 일부 지역에서 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서대문구는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센트레빌, 북가좌동 가재울뉴타운 아이파크가 새 아파트로서 매수 문의는 꾸준한 반면 물건이 적어 가격이 소폭 올랐다. 가재울뉴타운3구역이 오는 11월 분양예정이다.


수도권은 매수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소형 거래도 힘들다. 보금자리주택 사전분양 영향으로 소형 매물을 찾는 수요마저 감소했다. 지난 주보다 하락한 곳이 2배로 늘었으며 오른 지역은 단 2곳 뿐이었다. 올해 오름세를 선도했던 지역이나 신규 공급이 많은 2기 신도시 주변, 외곽의 수요가 적은 곳이 대표적으로 하락했다.


▲성남(-0.11%) ▲김포-0.08% ▲과천 -0.05% ▲평택-0.04% ▲광명-0.04% ▲수원-0.03% ▲남양주-0.03% ▲안산-0.01% ▲고양-0.01% 순으로 떨어졌다.


성남시는 상대원동 선경아파트 69㎡가 싼 매물 거래가 이뤄지면서 350만원 하향 조정됐다. 김포시는 풍무동 양도마을서해, 유현마을현대프라임빌 중대형이 거래가 안돼 가격이 떨어졌다. 매물이 쌓여있는 상태이며 물건을 찾는 문의조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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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는 원문동 주공2단지 재건축아파트가 지난 주부터 매물 가격이 조정되면서 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광명시는 하안동 주공2,10단지가 매수세가 없어 250만~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수원시도 매탄동 주공4,5단지, 당수동 서수원쌍용스윗닷홈1,2단지가 DTI규제 등의 영향으로 매수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0.01%)이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보였다. 분당은 서현동 효자마을 아파트가 중소형마저도 매수세가 없어 가격이 하락했다. 구미동 까치대우,롯데,선경 108-127㎡가 500만~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일산과 평촌은 매도-매수 관망 속에 큰 변동이 없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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