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MBC '섹션TV 연예통신' 제작진이 30일 방송 500회를 앞두고 짧지 않은 시간동안 생방송을 진행하며 있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연예계의 희노애락을 전달하는 연예정보프로그램인 만큼 울고 웃는 시간들의 향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수도꼭지' 현영 '댓글사랑' 용만, 편안함으로 사랑받는 두 MC

29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용만은 현영을 두고 "이렇게 눈물많은 연예인은 처음 본다"면서 "좀 힘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용만은 "현영이 너무 울거나 하면 안티팬들이 댓글을 올린다"면서 "알고 보면 현영의 지인인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댓글을 자주본다. 하지만 인생에 결코 도움이 안된다. 댓글에 낚일 때도 있다. '김용만 짱'이라기에 클릭을 해보면 '김용만 '짱' 머리커' 등 댓글에도 지뢰가 있다"고 말했다.


■처음 출연료 끝까지 고수?! 의리의 사나이 '쉐끼루 붐'

제작진은 "붐이 군대에 들어가면서 500회 마저 특별하게 만들어줬다. 낮은 출연료를 끝까지 고수하며 의리를 보여줬던 친구다. 섹션 TV에서 본인이 유명세를 얻었기 때문에 다른 프로그램의 출연에 앞서 프로그램을 섹션 위주로 다 맞춰줬다"고 귀띔했다.


그는 "훈련소에 들어가면 TV를 못보게 될텐데 500회 특집을 볼 수 있도록 사단장님의 특별한 배려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기사로 꼭 좀 싸달라 붐이 편해진다


■MC들의 징크스는? 마이크는 왼쪽 엉덩이에, 오프닝이 중요해

김용만은 "마이크를 왼쪽 엉덩이 위에 꼭 차야한다. 오른쪽 엉덩이에 차고 들어가면 사고가 난다"고 귀띔했다.


오른쪽 엉덩이에 차고 들어가면 왠지 모를 불안감에 시달린다는 것.


반면 현영은 오프닝 멘트를 할 때 농담을 던졌을 때 패널들의 반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영은 "'빵'터지면 그 다음부터 진행이 부드럽게 잘 된다. 하지만 왠지 분위기가 싸하면 긴장이 되서 버벅거리게 된다"고 말했다.


■연예계 희노애락 담은 프로그램, 喪 중에도 눈물참고 진행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인 만큼 김용만은 부친 상 중에도 내색없이 방송에 임해야 했다.


제작진은 "김용만씨가 아버지가 돌아가신 다음날도 내색없이 진행을 했다. 생방송을 다 소화하고 나서 나중에 얘기를 해 알았다.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용만은 "녹화방송이면 미리 말을 했겠지만 생방송이라 진행시간도 짧고 해서 다른 사람들이 영향을 받을까봐 말을 안했다. 힘들긴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연예계의 소식을 전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전달하기 힘든 소식들도 있었다고 제작진은 말했다.


김용만은 "지난해에 특히 힘들었다. 안재환 최진실씨가 연이어 사고가 있어서 슬프고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현영은 "한 달에 검은 옷을 2~3번 입었다"고 덧붙였다.


김용만은 "누가 마약 음주 뺑소니를 했다고 하면 다 아는 동생들인데 그런 사건을 전해야 할 때 사실 힘들다. 프로그램 시작하면서부터 힘들어서 안하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김민종씨 말을 듣고 계속 하기로 결심이 섰다"고 설명했다.


■이윤석의 짝사랑? 사랑이 꽃 피는 프로그램!

패널로 오랜기간 출연했던 개그맨 이윤석은 당시 MC 였던 성유리만 보면 가슴이 떨려했다고 김용만은 전했다.


김용만은 "프로그램 내에서 사랑을 키워가던 스타일"이라며 "성유리씨를 진짜 좋아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지금은 결혼했으니까 하는 말이지만 '성유리만 보면 가슴이 뛴다'고 하더라. 성유리씨가 그만 둘 때 같이 그만둔다고 하면서 술도 많이 먹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그는 "맨 마지막 헤어질 때 선물로 약수물을 선물하더라"고 귀띔했다.


■방송사고 홍서범 '헐리웃 액션' 오노에 욕하다 짤린 사연


패널로 출연했던 방송인 홍서범이 '헐리웃 액션'으로 지탄받은 미국 스케이트 선수 오노에게 '입모양'으로만 욕을 하는 대형 방송사고를 내기도 했다.


시청자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 주기도 한 이 사건은 당시 보수적인 방송 분위기에는 맞지 않아 '자유인' 홍서범이 하차 했다는 후문.


김용만은 "시원했지, 그 형"이라며 홍서범에 대한 추억을 되새겼다.


■김용만 현영 "그만 둘 때는 같이 그만두겠다"
김용만과 현영은 "정말 오래하고 싶다. 사고치치 않고 같이 오래 하고 싶다. 그만 두게 되면 같이 그만두겠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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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은 "MC 타이틀을 처음 달게 해 준 프로그램이다. 그 전에는 철없이 돌아다녔다면 이곳에서 성숙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용만은 "진행자 김용만이라는 이미지를 심어 준 프로그램이다. 시골마을회관에서 '누구네 집 남편이 바람났대' '누구네 집 개가 죽었대' 이렇게 수다떠는 느낌으로 친근한 연예정보 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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