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억불 육박한 올해 최대 거래량..1200원대 네고물량 20~30억불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100억불이 넘는 올들어 최대 거래량을 기록한 채 거래를 마쳤다.

1200원대로 올라섰던 환율은 장초반부터 쏟아져 들어온 네고 물량에 힘없이 밀리면서 다시금 1190원대로 후퇴했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6원 오른 119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107억7050만불을 기록했다. 마환율은 1200.60원.


이날 환율은 개장전 수보 마바이 물량과 역외 환율 상승을 반영하며 1204.0원에 상승 개장한 후 1206.0원에 고점을 찍었으나 불과 1시간 30분만에 1200원선을 내줬다.


1200원을 기다렸던 중공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일제히 풀리면서 은행권 이월롱스탑이 가세하자 환율은 1190원대로 상승폭을 대거 반납했다. 이날 환율은 장후반에는 1194.5원으로 한때 하락반전했으나 다시 주말 결제수요와 역외 바이 등이 떠받치면서 1190원대 공방을 벌이면서 마감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글로벌 달러 강세로 환율이 갭업 개장했지만 물량 부담이 엄청났던 장이었다고 전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대형은행의 경우 적어도 2억불~5억불 가까이 나온 만큼 적어도 이날 네고물량만 20억불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네고물량, 결제수요, 역외 및 은행권 포지션 플레이 등이 어우러져 모처럼 활기찬 장세를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200원대를 오랫만에 본 수출업체들이 셀 찬스로 보고 지속적으로 네고 물량을 내놓았다"며 "오전중 투신사 매수 및 에너지 업체 매수 등도 유입되면서 역외 비드와 더불어 은행권 스펙 거래도 늘어 환율이 급격히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주 역외 숏커버 분위기와는 확실히 달라진 상황에서 물량 부담이 크다는 것을 확인한 셈"이라며 "일단 1200원대 위에서는 고점 매도 쪽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딜러는 "은행권 스펙 거래도 많았고 환율이 오르다가 안오르니까 심리적 위축에 따른 롱스탑도 있었다"며 "역외도 혼란스러워 하는 상태에서 1200원대 부근의 공방이 이어졌다"며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환율이 오를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3.86포인트 하락한 15985.8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4692억원 순매도를 나타내면서 이틀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월 만기 달러선물은 1.50원 상승한 1196.50원을 기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투신이 9069계약, 기관이 4055계약, 등록외국인이 1644계약 순매수했으나 은행은 1만1757계약, 개인은 3693계약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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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14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90.33엔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22.2원으로 하락하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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