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휘 행장의 정도경영도 한몫. 3Q 순익4838억원..전년동기比 207% ↑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이팔성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취임 1년 4개월만에 대거 순익 달성을 기록하며 잔잔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금융에 치명적인 피해를 줬던 대규모 파생상품 투자손실의 악몽을 떨쳐낸 것으로 건전성 강화가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종휘 우리은행장 역시 취임 이후 줄곧 강조했던 내실경영을 통해 실적개선을 이뤄내 파생상품 손실로 인한 맘고생을 덜었다. 이에 따라 한동안 흉흉했던 금융권 인사설에 귀추가 주모된다.


우리금융그룹은 29일 올해 3분기 결산 결과 당기순이익이 483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07%, 전 분기 대비 117%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누적당기순이익도 8692억원으로 올해 목표 순익을 초과 달성했다.


◇자산건전성 크게 강화=우선 순이자마진(NIM )개선이 눈에 띄었다. 3분기 중 대출채권 증가세는 거의 없었던 반면, 저금리 수신 증가운동에 힘입어 NIM이 분기 기준으로 전분기 1.75%에서 1.94%로 전분기 대비 19bps 상승함으로써 이자이익이 전분기대비 7.5% 증가했다.


이에 따라 비이자이익이 마이너스 성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이익을 달성했다.


또 연체율 하락 등으로 대손충당금도 대폭 감소했다. 자산건전성 측면에서 지난 1분기에 최고치에 달했던 연체율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하락해 명목기준 연체율은 전분기 0.97% 대비 3bps 하락한 0.94%이고, 상ㆍ매각을 감안한 실질연체율은 전분기 1.47% 대비 34bps 하락한 1.13%를 기록했다.


아울러 우리금융그룹은 금융위기에 대응해 임금반납, 예산대폭 절감등의 내실있는 경영으로 판매관리비가 분기별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과거 빠른 자산 성장에 따라 급등했던 예대율도 100.9%(CD포함)로 감소했고 이러한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통해 BIS비율과 기본자기자본비율은 각각 은행 기준 14.1%(E), 10.0%(E) 지주사 기준 12.1%(E), 8.1%(E)으로 잠정 집계됨으로써 전분기 대비 개선되었다.


일시적요인으로는 우리은행의 잠실전산센터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세전기준 1383억원 발생했으며, 건설업체인 현진에 대한 추가충당금으로 약 600억원 발생했다.


◇이종휘 행장의 정도경영도 한몫=이종휘 행장도 취임이후 줄곧 정도경영을 다짐했다. 공격적인 성향의 전 행장 스타일을 모두 바꾸고 내실과 정도경영으로 나갈 것을 선포한 것.


결과는 성공적이다. 우리은행 3분기 순 영업수익은 3조 7383억원, 당기순이익은 7498억원을 시현했다. 3.4분기 중 순 영업수익은 1조 1564억원을 실현했으며, 특히 3분기중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2397억원 늘어난 4110억원으로 14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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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분기 대비 대폭 늘어난 우리은행의 이 같은 실적은, 3분기 중 NIM이 1.8%대까지 개선되는 등 NIM지표의 상승추세 전환과 함께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 등 내실위주의 영업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로 분석됐다.


또 광주은행 482억원, 경남은행 1,565억원, 우리투자증권 1,705억원, 우리파이낸셜 160억원 등을 기록함으로써 전 계열사들이 양호한 실적 개선을 이루고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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