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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성패, 정부 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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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인센티브 정책과 기술 개발 투자 필요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환경에 대한 우려와 유가 상승으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없이는 전기차 산업이 성공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월스트리트 저널(WJ)은 20일(현지시간) 정부와 자동차 업체들이 비싼 가격과 충전의 어려움으로 전기차의 대중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하며 정부의 인센티브가 없이는 세계 어느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에 따르면 일본과 미국, 프랑스 등 주요국이 향후 5년간 전기차 개발에 투입하기로 한 투자금액은 150억 달러에 달한다. 자원 빈국인 동아시아 국가들이 전기차를 강력히 지원함에 따라 21일부터 개최되는 도쿄 모터쇼에서도 전기차는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각 나라들이 전기차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쏟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는 배기가스 배출이 작은 자동차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총 7500달러를 지원하고, 대신 저효율 가솔린 차량에 대해서는 벌금을 부과한다. 중국은 200억 위안을 인센티브 프로그램에 투자 해 택시와 버스 등 대중교통과 관용차량에 전기차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 일본 역시 1만 달러에 가까운 보조금을 할애하고 있다.

정부 지원은 전기차 기술 분야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미국 정부는 올해 24억 달러를 친환경 자동차 기술에 투자했고, 그 중 일부는 배터리 분야에 제공했다. 중국은 지난 2000년부터 새로운 에너지 차량에 대한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2011년까지 10억 위안을 추가 투자해 자동차 산업에서 선진국들을 따라 잡는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노력들이 지속되고 있지만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소비자에게 전기자동차의 청사진을 제공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덴마크와 이스라엘에서 전기차 충전과 배터리 교환 사업을 벌이고 있는 베터 플레이스(Better Place) PLC의 샤이 아가시 회장은 "정부는 '미래 전기 자동차에는 기름이 사용되지 않을 것'과 같은 확실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SJ는 현재 모든 시장에서 전기차의 프로토타입(proto type)이 출시됐지만 거리에서 찾아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첫 출시된 모델들이 실용성 부족으로 실패하거나 최근 유가 급등이 진정될 경우 정부 역시 곧 전기차에 대한 관심을 잃을 수 있다는 얘기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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