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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대신 '.한국' 인터넷주소 도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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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NN, 25일부터 6일간 개최...한글 등 비영어권 최상위 도메인 도입 논의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이르면 내년부터는 인터넷 주소를 '.kr'이 아닌 '.한국'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경제 홈페이지에 접속할 때 지금처럼 'asiae.co.kr'를 쓰거나 '아시아경제.한국'을 입력해도 사이트에 들어가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이같은 다국어 최상위 도메인 도입을 논의하기 위한 제36차 국제인터넷주소기구(ICANN) 회의를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ICANN은 1998년에 설립된 비영리 조직으로 닷케이알(.kr), 닷컴(.com) 등 전 세계 인터넷주소 최상위 도메인 등록 등의 업무를 총괄하는 민간 기구다. 특히 이번 ICANN 서울회의는 한글 등 다국어 국가최상위 도메인 도입이 논의될 전망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방통위 인터넷정책과 허성욱 과장은 "한국 도메인은 2004년부터 논의돼온 만큼 올해는 결론이 내려질 것"이라며 "올해 통과되면 등록절차 등 세부논의를 거쳐 내년에는 한국 국가최상위도메인을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국가최상위도메인이란 인터넷 주소에서 한국임을 나타내는 닷케이알(.kr)을 말한다. 지금까지는 이 도메인을 영어(.kr)로 표시했지만 이를 한글(.한국)로 사용토록 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이다.
방통위측은 "한국 국가최상위도메인 도입이 확정되면 알파벳에 익숙하지 않은 국민들도 인터넷 사이트에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다국어 국가최상위도메인의 도입은 지역 간, 국가 간 정보격차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네티즌들이 이미 영어 도메인에 익숙한 만큼 한글 도메인 도입의 효과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홈페이지 운영자 입장에서는 영어 외에 한글 도메인을 추가로 구매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방통위측은 "한글 최상위도메인이 도입되는 것은 인터넷주소자원에 관한 국가 위상 제고 측면에서 이해할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ICANN 서울회의에는 115개국 1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다국어 국가최상위도메인 도입 외에 신규 일반최상위 도메인(예; .nyc), 국제인터넷주소기구 운영체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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