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국감] 한은, 기준금리 인상 ‘만지작?’
통화신용정책 당분간 완화기조 유지키로, 환율 쏠림시 개입여지 남겨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카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통화신용정책에 대해 당분간 완화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재차 밝혔지만 그간의 확장적 통화정책이 금융과 경제 안정을 저해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겠다고 단서를 달았기 때문이다. 최근 급락하고 있는 원·달러환율과 관련해서도 쏠림현상이 발생할 경우 개입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15일 한은이 국정감사를 위해 작성한 ‘업무현황’ 자료에 따르면 향후 정책방향을 실물경제 개선과 금융시장 안정 추세를 유지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즉 국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당분간 금융완화기조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통화신용정책을 운영해 나간다는 것.
다만 이 과정에서 그간의 확장적 통화정책이 금융·경제의 안정을 저해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고, 자산가격 움직임, 금융시장 자금흐름, 외화유동성 사정 등을 보다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또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시장의 잠재적 불안요인을 면밀히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이상 징후가 감지될 경우 신속히 대응키 위해 정부와 금융감독당국은 물론 국제금융기구 등과의 협력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환율 또한 원칙적으로 시장의 수급사정에 따라 결정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지나친 쏠림현상 등으로 급격히 변동할 경우 이를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외환보유액과 관련해서도 안전성과 유동성 확보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운용하되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보유자산의 가치 증대도 도모할 계획이다.
한은은 우리경제가 글로벌 경제여건이 개선되면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주요 선진국경제의 회복지연 가능성 등으로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상존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고용사정 개선 속도 또한 더딜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경기회복과 함께 나아지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소비자물가도 당분간 안정세를 지속하겠지만 오름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하반기들어 수요증대와 국제원자재가격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수지 또한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흑자규모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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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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