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중국 긍정론
'확인불가' 중국경제 실체에 대한 막연한 긍정론이 글로벌 경제 움직이는 힘이라면..
[아시아경제 김경진 기자]4분기 및 내년 상품시장 전망을 내놓기에 여념이 없는 시장 애널리스트들의 견해를 살펴보면 화두는 단연 중국이다.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을 때는 '그래도 중국'이 있다며 중국 성장 지속 가능성에 기댄 긍정론을 펴기 일쑤고, 시장이 너무 좋을 때는 '과연 중국 수요가 진짜일까'라는 의문을 던지며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하는 등 너무도 쉽게 이현령비현령 식으로 '중국수요'에 대한 불명확한 전망을 늘어놓는데 결국 시장 투심을 결정적으로 지지하고 움직이는 것이 중국수요에 대한 기대이며 분석임을 알기 때문이다.
전일 스탠다드뱅크는 비철금속 중 투자 매력이 가장 높은 것은 단연 구리인데 그 이유는 구리가 중국 성장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탠다드뱅크는 세계최대 구리 소비국이자 수입국인 중국의 구리수요가 일부 사재기를 비롯해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기 때문에 현재 톤당 6000달러를 웃도는 구리값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WSA(세계철강협회)도 올해 중국 철강소비가 5억2600만 톤에 이를 것이며, 내년에도 중국수요에 기대 글로벌 철강소비가 9%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 2대 구리 생산업체인 프리폴트社 CEO 리차드 애드커슨도 "시장 내 불확실성이 산재한 가운데, 열쇠는 내년도 중국수요 및 중국 경제성장 정도에 달려있다"며 "중국 내부적으로 지속적 경제회복을 위한 부양책들을 꾸준히 실행하고 있어 일단은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8월초 이후 중국증시 sell-off의 이유로 중국 기업들이 제 아무리 좋은 실적을 내놓는다한들 그들만의 회계기준과 그들만의 질서에 의해 산출되는 숫자는 단순히 숫자에 불과하고, 그 누구도 실체를 알수 없다는 비판을 내놓을 때나 지금이나 상황이 별반 다를 것이 없음에도 시장은 여전히 중국홀릭 상태다. 밑도 끝도 없이 매번 중국이다.
중국철광철강협회(CISA)가 이미 중국수요에 대한 전망은 중국내 산적한 재고에 대한 신중한 고려가 없이 지나치게 과대평가돼 있다고 경고하고 있고, 중국 정부도 나서서 과잉생산과 과잉재고 상황을 단속하고 나섰지만 그래도 시장이 중국에 대해 지나치게 관대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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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중국에 브라질까지 더해 시장 투심을 부추긴다.
세계 경제와 자본시장이 거대한 하나의 수레바퀴를 돌리고 있는 상황에서 절대불변의 긍정적 재료가 존재한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나 그 존재의 실체가 명확하지 않으니 나날이 쏟아져 나오는 긍정적 분석과 전망에도 제대로 된 신뢰가 가지 않는 것이 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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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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