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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상, 파격 행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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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부터 정치학으로 이름을 알린 학자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까지 올해 노벨상은 유난히 파격 행보가 많았던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스웨덴 중앙은행인 스베리어릭스 은행은 12일(현지시각) 스톡홀름 왕립과학 아카데미 회의에서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엘리노어 오스트롬 인디애나 대학 교수와 올리버 윌리엄슨 캘리포니아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동 수상자 중 눈에 띄는 것은 오스트롬 교수. 오스트롬 교수는 사상 최초의 여성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지만, 그가 경제학자보다는 정치학자에 더욱 가깝다는 점에도 주목된다.

오스트롬 교수는 모두에게 이익이 되도록 공유지를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공생적 제도를 연구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지만, 사실 그의 전공 분야는 경제학이 아닌 정치학이다.

1933년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오스트롬 교수는 1965년 UCLA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미국정치학회(APSA) 회장을 지냈다.
당초 경제학계에서는 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케인스 학파에서 수상자가 나올 것으로 점쳐지기도 했지만, 학계에서는 이같은 배경을 가지고 있고, 비주류로 분류되는 오스트롬 교수의 수상은 파격적이라는 반응이다.

하지만 오스트롬 교수보다 더욱 파격적이었던 것은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국제 외교와 인류 협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인정받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지만, 그가 취임한 9개월 동안 행동보다는 말이 앞섰다는 지적도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의 추가 파병을 앞두고 있는데다, 이란 핵협상과 같은 현안에서 아무런 성과도 얻어내지 못했으며, 짧은 임기 기간 국제평화보다는 국내 금융개혁에 주력했던 오바마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할 자격이 있는지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이번 노벨상 수상자가 미국에 지나치게 편중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평화상, 문학상, 물리학상, 화학상과 의학상, 경제학상 6개 분야로 나눠져 있는 노벨상은 이날 경제학상에서 두명의 미국 수상자가 나오면서 총 13명 중 9명의 미국인이 노벨상을 수상하게 됐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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