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2010학년도 수능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오르지 않는 성적과 빠르게 흘러가기만 하는 시간 때문에 마음만 조급할 수 있다. 또한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지쳐서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헤이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시기에 마음을 되잡고 수능시험 마무리 학습 전략을 잘만 세워 실천한다면 현재의 실력보다 좀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막판 뒤집기도 가능하다. 유성룡 이투스 입시정보실장이 앞으로 남은 30일 동안의 수능시험 마무리 학습 전략을 시기별로 소개한다.
◆10월 13일~10월 31일, 취약 부분에 집중하는 마지막 시기
수능시험 30일, 비록 짧은 기간일 수 있으나 영역별 학습 진행 상황을 최종적으로 뒤돌아본다면 어느 정도의 약점을 보완할 수는 있다. 또 실전 대비 문제풀이 등을 병행하여 자신의 약점을 확실하게 보완하면 적어도 10점 정도는 상승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틀리는 부분은 계속 틀리기 쉽다. 지금까지의 수능 모의평가나 학력평가 문제들을 다시 살펴보고 틀렸던 부분이나 취약했던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이 시기에는 그 동안 작성해온 오답 노트를 보며 오답의 원인과 해결 방안을 확실하게 정리하고, 실제 수능시험에서 틀리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또한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내용들을 반복적으로 보면서 그것들을 확실하게 자기의 지식으로 굳히는 학습도 필요하다. 문제를 풀면서 어렴풋이 기억은 나는데 공식이 떠오르지 않거나, 정확한 개념 정의가 생각나지 않거나, 스스로가 정확하게 모르고 있지만 안다고 착각하고 넘어간 부분도 한 번 더 복습하는 것이 좋다.
상위권 수험생들은 이미 개념 정리나 유형 파악은 어느 정도 되어 있을 것이므로 특별히 더 보충해야 하기보다, 실수를 줄여 사소한 것에서 점수가 깎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중위권은 어설프게 알고 있는 개념을 확실히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시험에 임하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확실히 알지 못하지만 대충 감으로 또는 자료를 어설프게 분석해서 그럴듯한 답을 찍어내는 경우가 많다.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 이 부분은 반드시 집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11월 1일~11월 8일, 부분이 아닌 전체를 볼 시기
수능시험을 위해 최종 점검하고 마무리할 시기이다. 인간의 생체 리듬은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생활 주기를 수능시험 당일에 맞게끔 조정하는 작업에 성공한다면 자신의 실력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수능시험 10여일 전부터는 실제 시험 시간에 따라서 공부하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자습이 이루어지는 경우에는 아침부터 수능시험에 따라 공부하는 계획을 세우고, 수업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수업 이후 공부하는 순서를 언어 - 수리 - 외국어 - 탐구 영역 순으로 공부하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 기간 동안에는 새로운 문제풀이보다는 되도록 전 영역의 최종 정리에 집중하면서 다음과 같이 대비하는 것이 좋다.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는 취약 단원을 공략한다. 반복적으로 틀리는 문제 유형은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점수를 올리는 방법은 틀리는 문제 속에 있다. 모의고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틀리는 유형이 있다면 반드시 확실하게 알고 넘어가야 한다. 실질적인 점수 향상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부분을 전략적으로 공략한다. 전략적인 약점 보완이 큰 점수 상승을 불러올 수 있다.
문제풀이는 양보다 질이다. 수능시험 마무리 단계에서 문제풀이 연습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많은 양의 문제를 푸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교과서의 개념을 적용시키는 것이다. 문제의 구조를 잘 파악하여 출제 의도와 문제 구성 원리를 체득해야 한다. 낮선 문제, 특히 어려웠던 문제 등은 오답 노트에 정리하여, 그 문제를 푸는 데 적용해야 할 개념, 실수하기 쉬운 부분 등을 함께 적어두고 다시 보도록 한다.
마지막 3일 동안은 실제 수능시험과 동일한 순서로 학습한다. 이 시기만큼은 실제 수능시험 시간과 일치된 학습 패턴으로 보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수능 시험 당일에 시간 부족과 긴장감·불안감으로 인해 점수 향상에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 시기는 문제 하나를 더 푸는 것보다 실제 시험 당일 시간표와 동일하게 공부하는 것으로 마지막 마무리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더불어 이 시기에는 시험 당일을 구체적으로 상상해보는 마인드컨트롤을 통해 시험장에서 긴장과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한다.
◆11월 9일~11월 11일, 실제 수능을 치르는 기분으로 대비하는 시기
그 동안은 공부한 것들을 전체적으로 정리하느라 시간 관리에는 조금 소홀했을지 몰라도 이 시기만큼은 실제 수능시험 시간과 일치된 학습 패턴으로 보내야 한다. 아무런 대비 없이 그냥 열심히 문제만 풀면서 ‘수능시험 당일에 어떻게 잘 풀겠지?’라는 안이한 생각을 가지고 시험장에 들어가면 시간 부족과 마음의 혼란스러움으로 인해 당일 컨디션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이 시기에는 한 문제를 푸는 것보다 실제 수능시험 당일 시간표와 동일하게 공부하는 패턴으로 마지막 마무리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르는 것은 미련을 버리고 아는 것을 확실하게 머릿속에 담아서 시험장에 들어간다는 자세로 공부에 임해야 한다. 그리고 수능시험 당일을 구체적으로 상상해 보는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무의식을 수능시험에 적응시켜야 시험장에서 긴장과 실수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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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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