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품]美 지표악재 상품에는 일단 藥
달러 하락반전에 일부 품목 기사회생..글로벌 증시 급락 조정에 따른 하락 압력 일부 상쇄
[아시아경제 김경진 기자]2일 뉴욕상품시장이 가까스로 대대적인 sell-off는 면했다.
로이터-제프리 CRB지수가 전일대비 2.67포인트(1.05%) 내린 252.5를 기록, 이틀 연속 약세는 지속됐으나 아시아 장 및 유럽장 중반까지 무섭게 팔아치우던 기세는 한 풀 잦아든 채로 거래를 마감했다.
9월 美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부터 8월 내구재주문에 이르기까지 이날 발표된 美거시경제지표 대부분이 악화일변도를 보이며 상품시장 전반에도 하락압력을 가했으나, 오히려 시장이 '상품보다 달러 팔자'에 나서면서 상품값이 일제히 일중 저점에서 반등했다.
금주 주택시장지표를 제외한 고용과 산업부문 지표가 美 경제 '회복 둔화'를 시사하면서 출구전략은 시기상조라는 판단이 달러 매수포지션의 차익실현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물론 美 거시경제지표 부진은 악재임에 분명하지만 달러화 표시자산인 상품은 달러급락 시 오히려 덕을 볼 수 있다. 이 같은 재료의 지속성은 물론 일회성에 그치지만 전일 아시아 장과 유럽장을 돌며 증시하락에 지지 붕괴 위기에 놓였던 구리와 금 등이 뉴욕장에서 지지를 지켜냈다. 금은 오히려 반등했다.
COMEX 12월 만기 금선물가격이 전일대비 온스당 3.60달러(0.4%) 오른 1004.30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한 때 온스당 987달러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달러인덱스가 77.5의 저항을 넘지 못하고 급격히 무너져 76.68까지 단숨에 밀리자 금이 수혜를 입었다.
동일만기 팔라듐선물가격도 온스당 5.25달러(1.8%)나 오른 298.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COMEX 12월 만기 구리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파운드당 5.55센트(2%) 내린 2.68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 7월31일 이후 최저치이고 이로써 구리값은 8월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지만, 장중 한 때 2.64달러까지 급락한데 비하면 낙폭을 줄인 셈이다.
ICE 12월 만기 커피선물가격도 달러약세에 힘입어 1파운드당 전일대비 3.00(2.37%) 오른 1.297달러까지 반등에 성공했다.
NYMEX 11월 만기 WTI선물가격도 전일대비 배럴당 87센트(1.23%) 내린 69.95달러까지 하락했다. 이틀 만에 배럴당 70달러를 내주긴 했으나 장초반 68.32달러까지 급락한 것에 비하면 선방했다.
전일 급락한 뉴욕증시가 이날은 일부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거시경제지표 악재에도 불구하고 낙폭을 최소화하고 실적시즌 개막에 대비하는 여유를 보인 것이 약달러와 함께 상품시장 낙폭을 줄이는데 기여했다.
한편 동일한 재료에도 불구하고 설탕과 코코아를 비롯 금주 투기세력이 몰려 급등했던 상품들은 여지없이 sell-off를 맞았다.
ICE 12월 만기 코코아선물가격이 톤당 91달러(2.94%) 급락한 3001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한때는 톤당 2975달러까지 밀려 3000달러 지지가 붕괴되기도 했다.
동일만기 설탕선물가격도 1파운드당 0.86센트(3.49%) 내린 23.78센트까지 급락했다. 24센트 지지도 지키지 못한 채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대두를 비롯한 곡물값도 일제히 급락했다.
거시경제지표에 민감한데다 USDA가 9월 대두 수확이 32억4500만 부쉘에 달해 직전 사상최대였던 2006년 32억 부쉘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아 팔자세가 폭발한 탓이다.
CBOT 12월 만기 대두선물가격이 전일대비 1부쉘당 33(3.6%) 급락한 8.85달러에 거래를 마쳐 가까스로 지키고 있던 1부쉘당 9달러 지지도 내주고 말았다. 종가기준 1부쉘당 9달러를 하회한 것은 3월13일 이후 처음이다.
상반기 구리 및 원유와 함께 상품시장 주인으로 시장을 호령했던 시절을 상기하면 시장이 수요감소와 생산량 증대를 이유로 대두를 철저히 외면했음을 알수있다.
동일만기 옥수수선물가격도 전일대비 1부쉘당 7센트(2.1%) 내린 3.335달러를 기록했고, 밀선물가격도 1부쉘당 11.5센트(2.5%) 내린 4.4125달러에 장을 마쳤다. 종가기준 9월10일 이후 최저가다.
원유선물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NYMEX 11월만기 가솔린과 난방유선물가격도 각각 0.97%, 1.67%씩 하락해 이날의 상품시장 낙폭 최소화만으로 내주 반등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임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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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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