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브 플랫..3-20년 스프레드 100bp 이내 되나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일단 적당한 수준에서 끝났다는 반응이다. 다만 채권시장에서는 장기물 투자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커브 플래트닝이 진행되면서 3-20년 스프레드가 100bp 이내로 들어설 것으로 예측하면서 장기물 투자가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또 다른 측면에서는 커브 플래트닝이 더 진전될 수 있지만 장기물 투자에 호재로 보긴 어렵다는 반응이다.

2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끝난 8000억원어치의 국고20년 입찰결과 총 8140억원이 낙찰됐다. 응찰금액은 1조780억원을 기록해 응찰율 134.7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응찰율 145.14%를 다소 밑도는 수치다. 다만 가중평균낙찰금리는 5.53%를 기록해 지난달 낙찰금리 5.64%보다 낮았다. 또 지난주 금투협 고시금리 5.50%보다는 3bp 높은 수준이다.


한편 오후 1시33분 현재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9-2와 국고20년 8-2가 지난주말대비 나란히 1bp 올라 4.44%와 5.51%에 거래되고 있다. 두 채권간 스프레드는 107bp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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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20년 입찰이 리즈너블(reasonable, 합당한, 적당한)하게 됨에 따라 길게 보면 장기물이 괜찮아 보인다. 다만 단기적으로 매물 압력이 있을 수 있다”며 “3-20년 스프레드가 지난주말 107bp 였는데 장기적으로 100bp 이내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최근 버터플라이 숏매물이 출회되고 있어 국고20년 입찰이 전환점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 채권딜러는 “시기적으로 좀 잦아들 때가 됐지만 조금은 더 갈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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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20년물이 5.50% 이상에서는 수요가 상당히 있는 것 같지만 추격매수세는 없는 것 같다. 금리 상승추세 밴드가 유효한 듯 하다”며 “낙찰금리가 높은 것을 보면 장기투자 수요기관보다는 PD들이 일정부문 안고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년물 입찰로 굳이 3년물과 헤지를 하기도 무리가 있어 장기물금리가 쉽게 내려갈 것 같지 않다”며 “커브 플래트닝이 다소 진행되겠지만 그렇다고 장기물에 호재로 보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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