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
"제겐 배우는 시간이 가장 달콤한 휴식시간입니다"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8일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도암엔지니어링 오관준(48·제주) 대표를 선정했다.
오관준 대표는 1980년 방직공장의 보조전기기사로 시작해 전기분야에서 30여 년간 한 우물을 파며 끊임없는 공부와 노력으로 자신의 기업을 제주도 최고의 전기종합업체로 키워낸 장본인이다.
제주도 한 가난한 농가의 4남4녀 중 셋째로 태어난 오 대표는 초등학교 시절 호롱불이 전기로 바뀌는 것을 보며 대한민국 최고의 전기분야 전문가가 되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pos="L";$title="";$txt="";$size="262,393,0";$no="2009092809125288952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중학교 졸업 후 한림공업고등학교에 입학한 그는 고3때 전기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야간대학 시절에는 방직공장의 보조 전기기사로 일했으며 대학 졸업 후 전기공사 전문업체를 거쳐 1985년 한국전기안전공사에 공채로 입사했다.
그러나 늘 또다른 도전을 꿈꿨던 그는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13년간 몸담았던 직장을 그만두고 1998년 10월 자본금 5000만원으로 전기공사 전문업체 도암엔지니어링을 창업했다.
그러나 창업한지 6개월 만에 돈을 전부 날렸다. 수금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후 3,4년간은 일해주고도 돈을 못 받는 일이 허다했고 직원들 월급 줄 돈이 없어 은행을 수없이 들락거렸다.
오씨는 그 때부터 그는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 구상에 매달렸다. 고민 끝에 건축과 토목을 연계한 설계와 감리를 추가하고 조경기계까지 도맡아하는 종합전기업체로 탈바꿈시켰다.
그 결과 대형 건축도로공사, 단지개발 발전소 건설사업, 풍력발전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장할 수 있었으며 직원 122명에 연간 매출액 83억을 달성하는 내실 있는 중소기업으로 발전시켰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오 대표는 오랜 공부와 연구 끝에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이용한 전동기 기동 제어장치 특허와 패드 변압기 부하측회로 디지털 제어방식 실용신안을 획득하기도 했다.
'배우는 시간이 달콤한 휴식시간'이라고 말할 정도로 배움에 대한 열망이 가득한 그는 제주도 탐라대학교 토목공학과 야간 학부를 졸업했고 여러 대학에서 최고경영자 과정을 세 번이나 이수했다. 최근엔 일주일에 한번씩 제주도와 서울을 오가며 카이스트 경영대학원에서 늦깎이 공부에도 열심이다.
오 대표는 "훌륭한 기능인을 배출해 내려면 교육시스템부터 개선돼야한다"며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기술만 배우다보니 사회에서 부딪히며 터득해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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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법과 경영, 경제, 사회에 대한 이해 없이는 기능인으로 성공하기 어렵다"며 "기술 교육은 물론 사회 전반에 걸친 교육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06년에 처음 도입된 이 달의 기능한국인은 10년 이상 산업체 근무경력이 있는 전문 기능인 중 사회적으로 성공한 기능인을 노동부가 매월 1명씩 선정· 포상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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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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