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인하대책, 초단위 요금제 장기가입땐 최고 2만5000원 인하

이동통신 요금체계가 기존의 10초 과금제에서 1초 과금제로 변경된다. 가입비도 2000년 이후 처음으로 20% 이상 인하되고, 18개월 이상 장기 가입자에게는 월 3000원~2만5000원의 요금이 인하될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와 KTㆍSKTㆍLGT 이통 3사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이동통신 요금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국내 통신요금이 다른 나라보다 비싸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현 정권의 '통신요금 20% 인하' 약속을 조속히 달성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방통위는 이번 요금인하 방안의 시행에 따라 7∼8% 정도의 통신비 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먼저, SK텔레콤은 현행 10초 단위의 과금 체계를 1초 단위로 변경한다. 현행 10초당 과금체계에서는 11초를 통화하더라도 20초에 해당되는 36원(10초당 18원)이 과금된다. 하지만 1초당 과금체계로 변경되면 11초 통화시 19.8원(초당 1.8원)만 내면 된다. 이에 따라 사용자별로 월 1000원의 요금 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현행 10초 과금제를 그대로 유지하는 대신 무선데이터 요금과 시외전화 요금을 대폭 인하키로 했다. 특히 3년 약정에 기본료 5200원을 내면 시외전화(현행 3분당 261원)를 걸 때도 시내전화 요금(3분당 39원)을 지불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시내ㆍ외 통합 요금제가 도입되면 80% 이상 요금할인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무선데이터 사용량 확대를 위해 무선 데이터 요금을 최대 88%(패킷당 2.01원 → 0.25원)까지 할인한다.

LG텔레콤은 휴대폰 보조금을 요금 할인으로 전환해 통화요금을 11~25%까지 통화요금을 할인받는 '보조금-요금할인 선택제'를 출시한다. 아울러 현행 2만원에 1GB까지 제공하는 모바일인터넷 서비스 '오즈(OZ)'의 가격도 1만원으로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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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는 이같은 요금 인하 정책 실현을 통해 내년에는 7890억원(SK텔레콤), 7144억원(KT), 1670억원(LG텔레콤)의 요금 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방통위는 요금 인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재판매제도(MVNO) 법안이 통과되는대로 도매대가 산정기준 등 제도시행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조속히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방통위 신용섭 통신정책국장은 "통신사업자간 경쟁을 촉진해 대선 공약인 통신서비스 요금 20% 인하를 빠른 시일 내 달성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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