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24일 이 달의 노사 한누리 상 수상자로 홍순근 남양유업 천안지부장과 동국제강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노사 한누리 상은 노동부가 노사협력과 양보교섭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선 인물과 단체를 월1회 선정, 시상하는 제도다.
지난 2006년 회사가 천안 구 공장 폐쇄 발표 후 노사관계가 악화일로를 걸을 당시 사측의 입장을 이해하고 조합원들을 설득, 근로자 배치전환을 통한 고용안정 합의를 이끌어 냈다.
지난해 7월에는 폐쇄 예정이던 구 공장을 생산성이 높은 신제품 생산체계로 개편토록 협의하므로서 공장이 계속 가동될 수 있도록 윈윈(Win-Win)을 실천한 장본인이다.
올해에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노조가 먼저 임금동결을 선언하자 회사는 고용보장을 약속하고 경영진 및 사무직 연봉 10% 반납, 생산성 향상 및 원가 절감 추진 등을 통해 고통분담에 적극 동참했다.
그 결과, 동국제강은 지난해 10월~올 7월동안 약 3000억원의 적자가 발생됐으나 3월 이후 경영실적이 개선되기 시작, 지난 8월 극적인 275억원의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2배에 달하는 150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전운배 노동부 노사협력정책국장은 "최근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경제지표와 달리 노동시장이 꽁꽁 얼어붙어 있는 상황에서 탄탄한 노사협력을 통해 일자리를 지키고 신규 인력채용까지 일궈낸 두 기업의 사례는 산업사회에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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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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