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 가면 부모님의 사랑에 고마움을 느끼고 효자가 된다”


육군 22사단 쌍호연대에서 부모에 대한 효 실천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육군에 따르면 쌍호연대 본부중대 소속 박인웅 병장은 지난 8월초 평소 건강했던 아버지가 간암 초기판정을 받고 간이식 수술을 해야 치료가 가능하다는 의사 소견을 들었다.


박 병장은 곧바로 자기 간 조직을 이식해 아버지를 살려야겠다고 결심하고 오랫 동안 피우던 담배를 끊었다. 또 일과가 끝나면 헬스장으로 달려가 운동을 하며 건강한 간 만들기에 몰두했다.

한 달이 넘는 노력에 지난 9월 중순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박 병장의 아버지는 현재 회복 중이다.


박병장은 사연이 알려지자 “아버지가 건강을 유지해 제가 성공하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봐줬으면 좋겠다”고 쑥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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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지난 7월 중순에는 같은 연대 비호대대 박민한 상병도 어머니가 혈액암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즉시 수술이 필요하다는 것과 수술 중에 과다한 출혈로 상태가 악화될 위험이 있다는 의사의 말에 그 자리에서 다리에 힘이 풀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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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서 부모님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었던 것이 마냥 한스러웠다. 이 소식을 듣은 부대 장병들은 수술을 위해 많은 혈액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헌혈증 110장을 모아 전달했다. 전우의 부모는 더 이상 남의 부모가 아니었던 것. 7월말 박 상병의 어머니는 혈액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쌍호 연대장 김용덕 대령은 “신세대를 다소 이기적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군 생활은 그런 신세대들의 마음까지 바꿀 수 있다”고 이들을 격려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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