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1960년대 대표적 포크 그룹 '피터, 폴 앤 메리'의 홍일점 메리 트래버스가 백혈병으로 16일(이하 현지시간) 타계했다. 향년 72세.


17일 LA타임스에 따르면 메리 트래버스는 이날 미국 코네티컷주(州) 댄버리병원에서 생의 마지막 순간을 맞이했다.

유가족에 따르면 고인은 2004년 백혈병 진단을 받고 2년 뒤 골수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으나 화학요법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사망했다.


1936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태어난 메리 트래버스는 1961년 뉴욕에서 피터 야로우, 노엘 폴 스투키와 함께 '피터, 폴 앤 메리'를 결성해 공식 데뷔했다.

밥 딜런이 작곡해준 '블로인 인 더 윈드(Blowin' in the Wind)'와 '돈 씽크 트와이스, 이츠 올 라이트(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존 덴버 작곡의 '리빙 온 어 제트플레인(Leaving on a Jet Plane)' 그리고 '500 마일스(500 Miles)'와 '퍼프(Puff)' 등의 히트곡을 양산하며 피터 폴 앤 메리는 1960년대를 대표하는 미국 포크 트리오로 큰 인기를 모았다.


피터, 폴 앤 메리는 음악활동과 함께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는 데 있어서도 적극적이었다. 앨라배마와 워싱턴 등에서 마틴 루터 킹 목사와 함께 시민권 행진에서 공연했으며 베트남전 당시 반전운동에도 자주 참여했다.


메리 트래버스는 1970년 그룹 해체 후에도 남미 인권운동에 참여하고 대학에서 강의하는 등 음악활동보다는 사회운동에 더 적극적이었다.


1971년 첫 번째 솔로 앨범 '메리(Mary)'를 발표한 이래 1978년까지 총 다섯 장의 솔로 앨범을 내놓았고 1978년 재결성한 피터, 폴 앤 메리의 일원으로 2003년까지 활동했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고인은 골수이식수술 후에도 "매우 두려운 순간에도 유머감각을 갖고 있어야 한다. 앞일을 걱정하거나 과거를 후회한다면 살아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지금'을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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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으로는 남편과 두 딸이 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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