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지 유출 해외진출 난항등 하반기도 해결안돼
우선 주가 회복의 아킬레스건으로 평가받는 학력평가 문제 유출 사건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난 7월 메가스터디는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지를 사전에 입수해 동영상을 제작했다는 혐의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이후 주가는 8월 중순까지 횡보했다. 최근 들어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온라인 교육업체들의 주가가 반등하긴 했지만 제한적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증권사(CS증권)의 평가도 뒤따랐다.
국내 교육시장의 한계를 벗어나 세계로 뻗어 나가려는 메가스터디의 해외진출 사업도 몇 년째 크게 진척되지 않는 모습이다. 손주은 사장은 2000년대 중반부터 해외 교육사업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손 사장은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해외 진출은 숙명적 과제라며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 2007년에는 일본에서 구체적인 사업제휴가 들어오기도 했고, 지난해에는 중국 사업 진출을 꾸준히 검토해왔지만 현재로선 언제 진출할 것이라는 기약이 없는 상태다.
올 하반기 베트남 진출이 가시화됐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러나 회사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협의 중에 있는 사항이고 여전히 완성단계는 아니며 정확한 진출 날짜를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는 빠르면 금년 말이나 내년초나 돼야 결과에 대한 확실한 대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메가스터디의 주가는 미래가치에 대한 투자자들의 성장 기대감으로 앞서나갔던 측면이 있었다"며 "그동안 주가가 쉽게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했던 것은 그런 거품들이 빠져나가는 과정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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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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